서고 121

92. 마음/

마음 / 문명의 발달로 직접적인 만남이 없어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이버 공간에서 많은 정보를 접하며 내 목소리(주장)도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듣는다. 그러면서 다름과 차이도 알고 의견도 조율하고 여론도 형성한다. / 지상(공중)파와 케이불의 T.V 라듸오 방송을 비롯해 인터넷으로 구축된 까페 카톡 벤드 등등 이런 사이버상의 네트워크는 날로 발전하여 전국을 하나로 묶고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실시간으로 전해 온다.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다. /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도 많고 글귀 영상물 사진 그림 노래 콩트(유우머) 등등도 훌륭하고 감동적이다. 그 작품들을 이리저리 퍼다 나르면서 전국적 세계적으로 번져 나간다. 한류열풍도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타고 일어나는 현상이다. 잘 짜여 진 네트..

서고 2015.02.08

91. 내 인연/

내 인연 /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면 내 인연 아닌 것이 있으랴. 내 인연이라면 내 운명이기도 한데 그러면 화나고 원망스러울 것도 없으며 모두가 내 탓인데 원인을 내 안이 아니고 외부에서 찾아 남에게 돌리려고 한다. 그런다고 남에게 돌아 갈리 없고 결국은 내 안으로 돌아와서 내안에서 사그라지고 망가지는 것은 나다. 나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를 중심으로 형성된 나와의 관계 그게 촌수이며 우리와 남으로 편을 가르지만 우리든 남이든 떠나 갈 때 함께 가는자 없으니 모두가 남이다. 배우자 자식 부모는 좀 가깝고 사돈의 8촌 10촌은 촌수가 좀 멀 뿐이다. 가까울수록 자주 만나고 부딪끼며 친해지는데 소통이 안 되면 이혼도 하고 부모자식간도 허물어지고 가까운 친인척도 외면하면서 남만도 못하게 살아간다. 친..

서고 2015.01.26

90. 나는 ??/

나는 ?? / 내가 먼저 숙이고 낮추고 겸손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한 번도 제대로 챙겨주고 껴안아 주지 못하였으니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 삶이란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으니 그 업보 업장이 어디로 가겠는가. 그 업보 그 업장이 이렇게 무겁게 다가 올 줄이야/그럼 그 마음은 무엇일까. 아무리 파헤쳐도 실체에 접근할 수 없으며 그냥 마음은 마음일 뿐이다. / 넓히면 5대양6대주를 다 감싸 안아도 넉넉하지만 좁히면 바늘 하나 꽂을 틈도 없다. 버리고 비우고 내려 놓으면 편안하다. / 마음으로 살다가 마음 따라 가는 것이 삶이며 그러다가 지는 것이 인생이다 삶의 정답은 없으며 길은 험난하다. / 한때 재주와 재능이 있는데 제대로 발휘해 본적이 있는가. 잔머리 잔꾀로 일괄했으니 그 업장이 얼마나 ..

서고 2014.10.17

89. 삭이다/

삭이다 / 많이 알고 많이 가지면 좋으련만 때로는 그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어 화를 자초한다. 그래서 천 부석은 천 가지 만 부석은 만 가지 걱정이 있다. 그래도 많이 알고 많이 가지면 살기가 편리하고 좋지만 그런 것만큼 마음 씀씀이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아는 것도 무조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흉허물이 되는 것은 가까이 하지 말며 심성을 바로 잡고 영혼을 맑게 하는데 심력을 기울려야지요.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면 고통과 괴로움이 따르고 모르는 것만 못하고 때로는 무식함이 편안함의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알아서 괴로운 것 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으며 잊어버려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덮어버릴 것은 덮고 뚝뚝 털어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머리로는 이렇게 따라 가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멍청하고..

서고 2014.10.15

88. 인생이란

인생이란 / 미안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 내려놓고 바보같이 살수는 없을까.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며 무슨 변명을 하고 싶은가. 염치도 있고 야마리라는 것도 있으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아는데 선량인척 내숭 떨지 마라. 나에게 솔직하고 당당할 수는 없을까. 원래 나는 그러했는데 뭐를 더 내 보이고 싶고 알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가. 내 주변은 나에게 맞추어진 내 업보 내 업장인데 무엇을 핑계 삼아 누구를 탓하며 무엇을 합리화 하려고 하는가. 그렇게 한다고 후련하고 편안할 것 같은가. 타고난 운명과 팔자대로 가는 것이 인생이거늘. 들쑤석거려 아픈 상처 더 든 나게 하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순리대로 가거라. 인생이란 그렇게 썩이고 끓이며 살아가는 것이라네. 귀찮고 짜증..

서고 2014.10.13

87. 깨달음/

깨달음 / 따라한다고 공자가 되고 부처님이 되고 하느님이 되어 깨닫는 것이 아니다 업보 업장이라는 것도 있는데 그것을 마음으로 녹여야 한다. 잊어야 할 것은 잊어야 하고 알지 말아야 할 것은 더 알려고 하지 말라. 이런 마음도 누구에게 알려 인정받으려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무슨 변명이고 헛딴 소리인가. 다 부질없는 핑계이고 넋두리다. 세상은 내 마음 같지 않으며 오기와 고집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인연이라면 모두가 나의 운명 내가 안고 가야지 어떡하겠나. 자책도 후회도 아무 소용없으며 한번 왔다 한번 가는 인생 되돌릴 수 없으며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닫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내 에고에 내가 갇혀 벗어나지 못하기에 그렇다. 귀한 물건 귀한 줄 알..

서고 2014.10.01

86. 띨띨/

띨띨 / 띨 띨 하다. 정말 멍청하고 어리석고 한심하고 띨띨 하다. 무슨 말을 같다 붙여도 다 잘 어울린다. 왜 그럴까. 나도 나지만 잘 모르겠다. 띨띨해서 그런 모양이다. 바보등신 된지는 벌써 오래고 거기다가 몸도 따라주지 않으니 참 걱정스럽다. 그러나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내안의 나 내가 참고 견뎌내어야지 보챈다고 누가 들어주든가.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으면 홀 가분 할 텐데 그러지도 못한다. 그러니까 띨띨한 것이다. 오래도록 참으면 울화통 터져 화병 된다. 띨띨해도 챙겨먹을 것은 잘 챙겨먹어야 힘을 쓴다. 이런 생각이 욕심일까. 욕심이 되면 아니 될 텐데 그런다고 들어난 치부가 가려질 것도 아닌데 띨띨 해도 정도와 도리 분수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먼저 낮추고 숙이고 내려놓으니 편하기는 편하다. 한..

서고 2014.09.24

85.본성을 일깨워라

본성을 일깨워라 / 원래 나는 그러했는데 내 잘못도 내 못난 것도 모르고 촐싹거렸으니 삶이 어지러워진다. 삭여도 내 안에서 내가 삭여야 하고 내 주변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하여야 한다. 무슨 오기고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그게 그렇게 중요하단 말인가. 이런 것 내려놓고 참으면서 순리대로 살면 된다. 원래 나의 인간 본성 근본은 이런 것이 아닌데 원래대로 회복하라. 작은 것 하찮은 것에 집착하여 마음 상하면 화병이고 우울증이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자책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는다는 게 별거겠는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면 된다. 세상사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이해 못 할 것도 없는데 그 마음 갖기가 쉽지 않아 내 틀에 내가 갇혀 내 에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서고 2014.09.23

84. 업장

업장 / 따지지 말자 따지려면 네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라 무슨 할 말이 더 있겠는가. 그래가지고 어찌 될 거라 생각했다면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염치스런가. 그래도 일말의 양심과 염치가 있는데 뭐를 끄려들여 변명하며 합리화하려고 하는가. 도리라는 것도 정도라는 것도 있는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있으며 들어나지 않는다고 덮어질 손가. 지금의 괴로움은 정해진 수순인데 다가올 앞날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두터운 업장이 뜨겁게 녹아내린다.

서고 2014.09.19

83. 잘못된 만남

잘못된 만남 / 잘못된 만남도 고통도 괴로움도 운명으로 가는 수순인데 피한다고 피할 수 없으며 잊는다고 잊어지겠는가. 도리 정도 의라는 것도 있는데 내 파렴치한 양심이 이렇게 만들었는데 누구를 원망하고 뭐를 탓 할 것인가. 한심하니까 한심한 사람 만나고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사람 만난다. 무슨 변명과 핑계가 필요한가. 이런 날이 올 줄을 왜 몰랐을까 앞뒤전후 상하좌우를 맞추어 보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으니 공짜는 없다. 이 고통이 아니면 다른 것으로 다가 올 것인데 그것은 왜 생각 못하는가. 생각하면 뭐하나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새겨야지 세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삶은 고행의 길 뭐를 들어내어 인정받고 기쁨을 찾으려고 하는가. 망가져도 수없이 망가졌고 내 아픔만이 아픔으로 느끼는가. 내가 안겨준 아픔은..

서고 20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