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83. 잘못된 만남

초막 2014. 9. 18. 00:14

잘못된 만남

/

잘못된 만남도

고통도 괴로움도 운명으로 가는 수순인데

피한다고 피할 수 없으며

잊는다고 잊어지겠는가.

도리 정도 의라는 것도 있는데

내 파렴치한 양심이 이렇게 만들었는데

누구를 원망하고 뭐를 탓 할 것인가.

한심하니까 한심한 사람 만나고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사람 만난다.

무슨 변명과 핑계가 필요한가.

이런 날이 올 줄을 왜 몰랐을까

앞뒤전후 상하좌우를 맞추어 보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으니 공짜는 없다.

이 고통이 아니면

다른 것으로 다가 올 것인데

그것은 왜 생각 못하는가.

생각하면 뭐하나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새겨야지

세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삶은 고행의 길

뭐를 들어내어 인정받고

기쁨을 찾으려고 하는가.

망가져도 수없이 망가졌고

내 아픔만이 아픔으로 느끼는가.

내가 안겨준 아픔은 벌써 잊었는가.

'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85.본성을 일깨워라  (0) 2014.09.23
84. 업장  (0) 2014.09.19
82. 풀 향기/  (0) 2014.09.02
81. 소통/  (0) 2014.08.14
80. 얼과 혼의 정신/  (0)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