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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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도
고통도 괴로움도 운명으로 가는 수순인데
피한다고 피할 수 없으며
잊는다고 잊어지겠는가.
도리 정도 의라는 것도 있는데
내 파렴치한 양심이 이렇게 만들었는데
누구를 원망하고 뭐를 탓 할 것인가.
한심하니까 한심한 사람 만나고
어리석으면 어리석은 사람 만난다.
무슨 변명과 핑계가 필요한가.
이런 날이 올 줄을 왜 몰랐을까
앞뒤전후 상하좌우를 맞추어 보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으니 공짜는 없다.
이 고통이 아니면
다른 것으로 다가 올 것인데
그것은 왜 생각 못하는가.
생각하면 뭐하나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새겨야지
세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삶은 고행의 길
뭐를 들어내어 인정받고
기쁨을 찾으려고 하는가.
망가져도 수없이 망가졌고
내 아픔만이 아픔으로 느끼는가.
내가 안겨준 아픔은 벌써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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