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121

72. 빈손/

빈손/한때는 그렇게 깔깔거리며 동반자였는데 보잘것없고 뒤처지고 귀찮은 존재가 되면 추억만 남기고 멀어져 간다. 복잡하고 힘들고 외로운 세상살이 이것이 삶이거늘 칠칠맞지 못하면서 깔끔 떨 필요는 없다. 한심하고 어리석고 멍청하고 모자라고 얍삽하고 얼마나 못났으면 이런 푼수 같은 짓을 하는가. 그러면 그 뒤 감당은 어찌하려고 무엇을 더 바라고 기대하는가.숙이고 낮추고 겸손하며 세상 따지지 마라. 내처지 내 분수를 알아야지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무(無)로 돌아가라. 생각할 것도 없다.생각이 생각을 낳고, 씰떼 없는 생각은 망상을 낳고, 망상이 공상을 낳고매일같이 생각에 생각에 헛된 생각에 그러다 죽는 거쥬 뭐 |

서고 2014.04.29

71. 환경

환경/내 환경은 내가 만드는 것 환경이 어떠하든 주어진 여건에 순응하며 산다.멍청하고 어리석음은 한심한 내가 그러한 것이며 빚어진 결과에 대하여 구실(변명)찾아 따질 것은 없다. 세상소리 제대로 듣지 못하여 한심하고 원망스럽지만 그게 바로 다름 아닌 나 아닌가. 세상이 그렇다하면 그러한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인데 아무 말이라고 다하는 것이 아닌데 못나고 한심한 놈 어찌 역량이 그것밖에 안되냐. 팥 심은데 팥 나고 꽁 심은데 꽁 나니 뿌린 대로 거두어라.각자 처한 환경이 다른데 내 기준으로 재단하지 말자.어느 것에 칠칠맞게 무엇을 기대하려고 하는가. 다 부질없는 생각 아쉬움도 미련도 버려라. 지금의 상황에 겸손해하며 현명하게 대처하자. 가족은 가족인데 관심이 없으면 남만도 못하고 친구는 친구이지만 친하지..

서고 2014.04.09

70. 확신

확신/신이 있다 없다 사후세계가 있다 없다.확실하게 굳건히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반신반의하며 그때그때 편의대로 생각하며 그냥 그렇게 덤덤함이 대부분이다. 신이 있고 사후세계가 존재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면 세상은 선으로 변하여 엄청 달라 질 것이다. 길흉화복을 통하여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은간접적으로 신의 존재를 암시한다.믿고 안 믿고는 각자의 마음이고 내 한 마음 바로 잡으면 세상이 달라진다.

서고 2014.03.19

69.머문 자리/

머문 자리/내 마음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현재에 살지만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과거 미래에 머물고 있지는 않는지. 세상 쉽게 편하게 살려고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이다 그렇게 하려면 오히려 반대로 간다. 그래서 죽자고 하면 살고 살자고 하면 죽는다는 이순신장군의 말이 명언 중 명언이다. 남 귀에 거슬리는 소리 하지 말고 좋은 말 칭찬하고 내 하고 싶은 말이라도 다하지 말고 조금 더 베풀고 선심 쓰 듯 하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 갈수 있다. 그러면 쉽게 편안하게 살아 갈수 있다. 이런 비슷한 야기 수 없이 들어왔건만 그냥 겉으로 흘러 보냈고 오히려 그 반대로 살아오지 않았는지?. 왜 그랬을까? 알량한 자존심 체면 욕심 아집 기타 등등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놓아라. 버려라 비워라 하..

서고 2014.03.19

68.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 친구 배우자 부모 자식 형제자매 친인척이 아무리 잘 해주어도 어디 내 마음 같은가. 내 못나고 초라하면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내 안의 나를 만나야 한다. 내 안의 나는 누구일까. 내려놓지 않으면 나는 들어나지 않는데 뭐를 내 보이고 나타내려고 하는가. 내속의 고요함 평정심을 찾아 내 맛을 음미하며 나와 대화하며 뭐라고 하는지 나에게 물어보라 어리석고 한심하고 어물하고 멍청하고 칭찬보다는 원망이 더 많다. 이제 유유자적 홀로 갈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비틀거린다. 보이려고 하지 말고 너나 잘해라. 나와 관련된 주변의 모든 상황 나와 상관없는 것은 없다. 원초적으로 그런 것도 내 운명이며 내 것 아닌 것은 없다.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나의 것이니..

서고 2014.03.01

67.세상/

세상 / 내가 세상을 다 모르는데 세상이 어찌 나를 알겠는가. 그래서 답답하고 삶의 정답은 없다 찾으려고 하면 허황되고 어리석다. 내가 상대를 모르고 상대 또한 나를 모른다. 이심전심으로 이러 할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착각에서 서운한 감정이 올라오고 미움도 생긴다. 그렇게 착각 속에 살아 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그러하는지 내가 왜 이러하는지 지금에서야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푼수가 뭔지 어리석음이 뭔지 세상이 뭔지 내가 누구인지도 알 것 같다. 그 다음의 2차 3차원의 단계도 알 것 같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 세상을 다 알려고 깊이 알려고 하면 다친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야 한다. 조급증 내고,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순리와 여건이 맞아야 한다. 완벽은 없으며 부족하고 힘들..

서고 2014.02.27

66. 모두 내것

모두내것 / 삶이란 내 업장 내가 짊어지고 가는데 무겁다고 하소연 한들 누가 덥석 받아주겠는가. 말하여 들어내지 않아도 나는 내가 잘 아는데 염치가 있고 양심이 살아 있어 나를 속이는 것 보다 더 괴로운 것이 없다. 세상사 마음 씀씀이에 따라 꼬였다 풀렸다하며 세상 이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깨닫는다면 살아가는 것이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나에게 내가 갇혀 있기에 인간사 번뇌가 따른다. / 내키지 않는 것도 나요, 바라고 기대하는 것도 나요, 내 마음 안에 내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세상의 흉허물 못 볼 것 안 볼 것 다 보면서 내숭 떨었지만 그것이 내게로 돌아 올 줄 알았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흉허물 다 파헤쳐진다면 세상 사람들 기절촉풍 할 것인데 모르니까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이것..

서고 2014.02.19

65.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러려니 하고 살자./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다. 물질은 힘에 의하여 동(動)적이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정(情)적이다. 마음(情)이 없으면 동(動)하지 않는다./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움직인다는 속설처럼 나를 지배하는 것은 동(動)아니라 정(情)이다. 모든 것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이며 영원한 것은 없는데 정(情)으로 깊이 빠져들어 착각을 한다.오래도록 함께하면 짜증나고 싫증나지만 정(情)으로 통한다. 미운정도 정(情)이며 정들면 띠기 어렵고 더러운 것이 정인데 식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며 허무감만 밀려온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못 미쳤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한심하고 어리석은 허상이 빚져낸 욕심의 산물이며 껍데기다. 어쩌거나 마침표는 무(無)로 돌아간다. 내가 세상에 맞추어 ..

서고 2014.01.31

63. 事前事後(사전사후)/

事前事後(사전사후)/오르기 전 태산같이 높은 산도 넘고 나면 후련하고 아무것도 아니다 강도 어려움도 건너기 전에는 두렵지만 건너고 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만용이 넘쳐 준비를 소홀히 하면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벗기고 오르기 전까지가 어렵고 두근거리지만 거사를 치루고 내려올 때는 허무하고 본전 생각난다. 처음 문 열 열기가 힘들지 한번 열어 제치고 나면다음부터는 열지 말라 해도 자동이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열기가 식어간다. 전과후에 마음이 다르니 별거도 하고 이혼도 한다이처럼 화장실 가기 전 마음과 후에 마음은 다르다.이것이 보통사람들의 人之常情(인지상정)인데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상황 따라 변하고 달라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이 세상 변치 않고 영원한 것..

서고 2014.01.25

62. 空(공)이로다./

空(공)이로다./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으며 한시적이고 유한한데 웬 생각이 걱정이 집착이 욕심이 그리도 많은가 입으로 머리로는 부질없는 것인 줄 알면서도마음으로 새기지 못하니 심란하다.뭔가를 막상 쓰려고 하니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얗다. / 우주는 돌고 돌아 그 자리로 온다. 계절도 그렇다. 작년에 핀 꽃은 다시 피고 비도 눈도 다시 내리는데100년 전 이맘때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백년후의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다 공(空)이거늘 알면서 웬 헛다리를 짚는가./ 변명과 이유를 찾으려면 말 모자라 못하겠나. 생각하면 근심 걱정 아닌 것이 없지만 비우면 아무것도 없는 空(공)이로다. 비교하고 견주어 보니 끝없는 욕망은 그칠 줄을 모르네 이 세상 백마 타고 온 왕자도 없고 지금은 절색가인 황..

서고 201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