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121

71. 도취

도취(陶醉) / 아파도 기분이 좋으면 그래도 좀 덜하고 살만 한데 기분이 찌부리 하면 고통 괴로움에 그만 죽었으면 한다 / 그 마음은 내 기분인데 내 기분 내 마음이지만 도리 정도 순리대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기분이고 마음인지라 / 아프고 고달프면 자꾸 궁시렁거려 본다 자기 체면 자기 도취에 젖어 살아가는 세상 때가 되면 느낀다 // 履雖新必關於足 (이수신 필관어족) 신은 비록 새것이라도 반드시 발에 신 는다. 出典 : 史記(사기)

공덕봉 2024.07.01

70. 인구

인구 /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데 자연의 순리대로 타고난 제 명을 다 한다면 지금은 100세 시대 100살까지 살아야 한다 전쟁? 1.2차 세계대전 몇 억명의 생명이 희생되고 그외 국지전에서도 많은 목숨이 희생되었다 / 역사적으로 2년에 1번 꼴로 외침을 받아오면서 전쟁의 상흔 6.25때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전쟁은 대부분 20대 젊은 청춘들이 목숨을 잃었으니 저출산 인구 감소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매일 터지는 각종 사고사로도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흑사병 코로나 같은 유행성 질병도 많은 생명을 앗아 갔는데 전쟁과 사고사 질병이 없었다면 인구가 엄청 불었났을 건데 역설적이지만 전쟁과 질병으로 사망자가 많았기에 지금의 적절한 인구인가? 그러나 그건 아닌것 같다 인명은 재천(운명)이라 ..

공덕봉 2024.06.30

69. 마음

마음 / 지나서 보면 지난날의 무모함 어리석음 도리,정도,순리가 뭔지를 느낀다 그게 양심이고 본심이다 / 삶? 인생이란 게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만 그때는 그렇지 못하였으며 그러면 이미 때는 늦었다 / 흘러간 물은 시간은 다시 되 돌릴 수 없으나 집착의 어리석음은 愚昧蒙昧(우매몽매)함인가 / 과거를 보면 지금이 지금을 보면 미래가 예측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 // 是心作佛 是心是佛 (시심작불 시심시불) 이 마음이 부처를 만드니 이 마음이 곧 부처다. 부처를 밖에서 찿다가 하루 아침에 크게 깨달으면 내 마음이 부처의 마음이나 마찬가지임을 안다. 出典 : 觀無量壽經(관무량수경)

공덕봉 2024.06.29

68. 괴로움과 즐거움

*.즐거움과 괴로움이란! / 樂者苦之種也苦者樂之根也 지금 즐거운 것은 장차 괴로움의 씨앗이고, 지금 괴로운 것은 장차 즐거움의 뿌리가 된다. / 善不妄來災不空發 좋은 일은 까닭없이 찾아오지 아니하고, 재앙은 터무니없이 찾아들지 아니한다. / 人生에 고통은 피할 수는 없지만, 선택할 수는 있다. “인생은 고통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삶은 진자(방울 추)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삶의 궁극적인 요소다.” 결핍과 권태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욕망이 충족되면, 무료함이 찾아온다. 인정해야만 한다. 고통은 필연이다.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친구..

공덕봉 2024.06.27

67. 저출산.고령화

저출산 고령화 / 지금의 시대적 화두는 저출산 고령화 저마다 해결책은 중구난방인데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돈이 문제인거 같다 그러면서 엉거주춤 세월만 간다 / 인구 2천만 시절도 있었는데 고령화가 더 큰 문제인 거 같다 저출산은 인구 불어나는 국가도 있으니 잘 살고 안정되면 귀화정책으로 다문화 국가로 가면 어찌 되지 않겠나 나 혼자만 잘 살려하면 안 된다 / 고령화는 피해 갈 수 없고 당면한 과제며 해결해야 하는데 저출산에 비하여 걱정을 덜 하는 거 같다 실은 고령화가 더 큰 문제 걱정인데 연금 의료보험 화장장 장묘시설 노인복지 등등 산적한 문제들 어느 하나 쉽지가 않다 저출산도 고령화도 돈으로 해결하나 / 인구가 줄어드는 거만큼 그에 합당한 구조조정 개혁이 있어야지 방만한 구조로 가다간 고비용 저효..

공덕봉 2024.06.27

66. 기분

기분 / 병원 가서 수술대에 오르면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수술대로 오르는 건 살만하니 그런데 이것저것 검사하여 요건 안 맞으면 수술 못한다 그러면 약으로만 처방 달리 방법이 없으며 사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버티는 거다 / 향년은 죽은자의 살아생전의 나이 곧 죽은 이가 이 땅에서 향유(享有)하였던 산 수명을 말한다. / 사망(死亡), 임종(臨終), 별세(別世), 타계(他界), 하직(下直), 서거(逝去), 작고(作故), 선서(仙逝), 기세(棄世), 하세(下世), 귀천(歸天), 영면(永眠), 영서(永逝), 영결(永訣), 운명(殞命), 절명(絶命)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다. / 100세 시대 100년 안에 죽는다 하면 별 생각 없고 무덤덤 아무렇지도 않다 10년만 산다 하면 기분이 좀 그렇지만 그냥 그렇다 자..

공덕봉 2024.06.26

65. 연탄까스

◇ 1970년대에는 연탄가스 사망 사고가 많아 큰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 1971년 한국과학기술원이 세워지고 박정희 대통령이 과학원을 순시했을 때 막 교수로 부임한 젊은 배순훈 박사를 만났습니다. 후에 1990년대 대우전자 대표를 지내며 본인이 직접 TV 광고모델로 출연해 유명해진 분이기도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배순훈 박사에게 연탄가스 중독을 막을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통령이 찾아와 직접 부탁한 일인 만큼 배순훈 박사는 과학원에 모형 집을 지어놓고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별수 없이 “연탄가스는 일산화탄소인데 이것은 무색무취의 가스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보고했죠. 그러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말고, 되는 ..

공덕봉 2024.06.25

63. 연기

연기(煙氣) / 생각은 하면 할수록 오만가지 생각이 떠 오른다 그 생각 잠재울 수는 없을까 /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아픔도 웃음도 눈물도 욕심인가 있는 그대로 놔두고 그냥 느껴라 분별심 들어내어 자꾸 쑤석거리면 연기만 피어오르고 타지도 않는다 / 어찌 내 기분만 생각하는가 따져서 될 일이 있고 참고 기다리고 물러 서서 될 일이 있는데 그래서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술 한잔 걸치지 않은 맨 정신이지만 고주망태 인사불성이 되어 흐느적거릴 줄도 알아야 한다 / 우연,필연, 행운,불운 인연따라 왔다가 운명따라 갔다 심은대로 뿌린대로 거두며 고집대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세상만물의 어치거늘 어찌 거리 어리석고 멍청하게 굴었던가 / 그 나물에 그 밥 무엇을 탓하고 원망하리 우연도 필연도 인연도 운명이라 씹고 ..

공덕봉 2024.06.24

62.어느 한평생

어느 한 平生 /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 점심 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했으며,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7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 적은 없었다." / 그러나 칠십을 산 노인은 중얼거렸다. "춤출 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두고, 노래할 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두고, 모든 좋은일이 좋은날이 오면 하겠노라고 미뤘더니 가뿐 숨만 남았구나." / 그 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 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이 모두가 한평생이다. 재미있고 해학적이지..

공덕봉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