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 포도주는 오래 동안 담그 놓은 것일수록 향이 짙고 빛깔도 곱습니다. 친구는 옛 친구가 그립고 . 아름다운 추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되 살아 납니다. 1963년(초등학교 1학년) 12월 어느 날 오후 어두컴컴해 지드니 잔뜩 찌푸린 잿빛 하늘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지요. 담임선생님이 출타 중이여서 교장선생님이 대신 수업을 하였습니다. 때맞추어 눈(雪)의 노래를 배우는데 낡은 건반(풍금)을 열심히 치시면 50여명 남짓한 1학생들은 뜻은 잘 모르지만 풍금소리에 맞추어 힘차게 따라 불렀습니다. 1.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2.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