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74. 갈등과 번민

초막 2022. 9. 1. 22:44

갈등과 번민
/
세상사 수많은 갈등과 번민
그때마다 올라오는 감정(생각)
잘 다스리고 때로는 참아야 한다.
여기에 무슨 정답이 있겠는가.
그래서 “삶의 정답은 없다.”
/
끔찍한 사고 극단적 선택
폭력 죽음 이혼 기타 등등
모두가 인내 참음이다.
가만있고 반응이 없는데
그러지는 않을 진데
그래서 “둘 다 똑같다.”
/
대부분의 극단적인 일은
우발적인 감정의 폭발인데
무조건 참음이 능사는 아니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며
인내가 최고 으뜸이 아닐까.
/
젊었을 때는 기다림 참음
감정 다스림이 잘 안 되지만
나이 들수록 익숙해져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싸움이 안된다.
/
늙어 신경질적이고 말수가 많고
싸움 잘하면 잘못된 삶이며
늙으면 말이 많다지만
같은 또래끼리 그렇고
제대로 된자는 조용하다
그만큼 속으로 새긴다.
/
몇십년 살면 성향이 파악 될긴데
늙어서 칼부림 황혼이혼 글쎄다
오죽하면 자식들 출가 시키고
이혼까지 하겠냐마는
그동안 얼마나 속 썩이고
참고 살은지 짐작이 된다
/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찰 때까지 기다려
차야 넘어 가는데
나이 들수록 감각이 무뎌져
동작도 반응도 느려
참고 기다려야 한다
/
싸움 다툼 갈등의 본질은
오기 자존심의 고집이다
한쪽이 무시 바보가 되면
싸움은 성사가 안 된다.
오기 객기 고집 아집 감정
늙으면 스스로 망가진다.
/
늙어서 가장 꼴불견은
짧은 토막지식으로
아는척 잘난척 하는건데
그게 맞다손 치더라도
인생 잘못 살았다.
그래서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기는 게
인생이고 삶이다.
//
雲破月來 운파월래
구름이 흩어지고
달빛이 새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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