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超然)
/
아리하게 저려오는
아쉬움과 미련 그리고 후회
부질없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만지작거리는 인생
/
어찌 생각하면 노여움과 분노
슬픔이 솟구치지만
내 못나고 나의 어리석음 아닌가.
무엇을 원망하고 탓하고 아쉬워하리
다 부질없는 짓이다
/
그저 공허함만 밀려드는데
이게 삶은 아닐 진데
아쉬움과 후회 안타까움이
구구절절이 묻어나는구려
/
어찌 살았건
“人生 一場春夢”이라 하지 않던가.
그래도 수시로 밀려드는 알까리한
감정이 마구 솟구쳐 오르는구려.
오기로 억지로 객기로
고집으로 사는 게 아닌데
/
삶이란?
물러서고 양보하고 손해보고
그러면서 참고 사는 건데
그래도 솟구치면
또 참고.참고.참고
그렇게 사는 게 인생 아닌가.
그런데 어찌 살았는가.
/
뭐를 내보이고 자랑하고
결론 지으려 하지 말며
사는 그날까지
초연하게 살지어다
//
세월=죽음=삶=무상=허탈=허무=인생
연상되어 스쳐가는 다단계 수순
세월 가는 삶의 과정이니
어느 하나에 머물러
집착하지 말며
초연하게 조용히 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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