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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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비교하지요.
아쉬움과 바람은 욕심이고 집착이며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되니, 마음을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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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어느 것도 맘대로 할 수 없으며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영원치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삶도 죽음도 형태는 천태만상인데
어느 죽음이든 안타깝지 않은 것이 있으랴
잘사는거 못지않게 잘 죽는거도 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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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예상치 못한 이별도 있고
병상에 누워 대소변 가리지 못하는
고달픈 삶이라 할까 죽음이라 할까.
이런 일상을 몇 년을 보내다가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이별을 맞는 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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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안락한 죽음은 없으며
삶도 그러하기에 고(苦)라고 하지요
떠난 자리는 허탈하고 무상한데
떠난 자는 말이 없으며
남은 자들의 망상이고 소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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