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15. 이별

초막 2020. 9. 21. 00:12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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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비교하지요.

아쉬움과 바람은 욕심이고 집착이며

부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되니, 마음을 비웁니다.

/

삶과 죽음은 떼려야 뗄 수 없으며

어느 것도 맘대로 할 수 없으며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영원치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삶도 죽음도 형태는 천태만상인데

어느 죽음이든 안타깝지 않은 것이 있으랴

잘사는거 못지않게 잘 죽는거도 복이지요.

/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예상치 못한 이별도 있고

병상에 누워 대소변 가리지 못하는

고달픈 삶이라 할까 죽음이라 할까.

이런 일상을 몇 년을 보내다가

괴로움과 고통 속에서

이별을 맞는 자도 있지요.

/

편안하고 안락한 죽음은 없으며

삶도 그러하기에 고()라고 하지요

떠난 자리는 허탈하고 무상한데

떠난 자는 말이 없으며

남은 자들의 망상이고 소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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