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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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즐거움 괴로움 다 묻어버리고
그렇게 유구한 역사를 이어갑니다.
역사는 세월과 죽음을 떼 놓을 수 없으며
이는 곧 무(無)로 돌아가니
세월무상 인생무상 무상(허망)한 것이 삶인지라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참나”를 찾고져
유명대학 나와 판.검사 되었건만
부와 명예 권력 내려놓고 처자식과 인연끊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머리깎고 먹물옷 입고
밤낮으로 고행정진 수행하는
40대 젊은 수행자(행자)는
무엇을 얻고자 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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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아물지만 흉터는 남고
아픔은 세월가면 치유되지만
잊을 수야 있겠는가.
슬픔이든 괴로움이든 죽어야 끝인데
그냥 그렇게 안고가는 것이거늘
불가에서는 전생 현생 후생을 말하며
업보 업장이라 하기도 하나
팔자되고 운명되고 보면
모든 것은 깨달음의 지표일 뿐
마음에 와 닫지 않으면
무엇을 보고듣고 말한들
말짱 허당 도로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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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행적 지우고 잊고 싶지만
다스리는 것이며 다음생에 함께하며
사후세계 천당 극락 지옥 누가 봤나
괜히하는 소리이구, 믿고 싶으면 믿고
말고 싶으면 말구 ㅎㅎㅎ
이 또한 다스림의 한 방편일 뿐
유구한 역사는 말이 없습니다.
맞다 아니다 어리석은 논쟁??
내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다스리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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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이기 전에
깨우치는 것이 현명함인데
아직도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세상 감사해하며 열심히 살라
깨달음의 길은 험난하고 험난하며
아무나 산속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