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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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미여 터진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리.
그렇게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생각하면 할수록 한심하고 어리석고
바보스럽고 정말.정말 내가 밉다.
이런 날이 올 줄을 왜 몰랐을까.
무슨 말을 해도 내 변명이고
내 핑계고 내 합리화 아니던가.
올 것이 오는데 피한다고
화낸다고 될 일도 아닌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
못나고 불충해서 그렇다.
떨어지는 낙엽은 왜 떨어지고
찌는 해는 왜 넘어가는가.
달도 별도 떳다 지는데
도리와 정도 순리 얼마나 듣기 좋은가
진정으로 새기고 살아온 날이 얼마이던가.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고
뿌리고 심은 대로 거두리라.
아치롭고 아쉬워도 어찌하오리까.
빗방울이 우두둑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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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정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데
답답해도 그렇게 살 지어다.
언제 그렇게 살지 않았던가.
바라기 전에 먼저 그렇게 해야지
못나고 어리석은 인간이여
내 꼬락서니를 모르고 촐싹거렸으니
그 업장 그 업보를 어찌 감당할 손가.
한심하고 멍청한 놈 되고 말았네.
잘근잘근 씹으면서 나를 느껴본다.
풋풋하게 올라오는
그 느낌에 나를 묻는다.
삶이 세상이 무엇인지 느껴본다.
내가 나를 속였는데
모르고 궁금하게 있단 말인가
궁상 떨지 마라. 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