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79.만남/

초막 2015. 7. 22. 16:30

만남

/

날씨 무지하기 덥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올라오는 열기

여름기운의 진수를 느낀다.

짜증과 걱정으로 가득차면 더 덥다.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툭툭 털면

찜통더위도 시원 후련 편안한데

그렇지 않으면 밖으로 느끼는 더위보다

안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더 덥다.

더위에 지쳐도 본성 자아(自我)를 찾아

내안의 나를 만나면 삭일 수 있다.

주위 환경을 즐기며 함께 가면

세상은 즐겁고 아직은 살만하다.

음식도 배고파 만나면 맛이 더 나지만

배부르면 먹을수록 곤욕이다.

이렇게 세상 별거 아니지만

사람을 잡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데

이러라고 이러고 저러라고 저럴 나이는 아니며

그렇게 따라한다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일상은 만남과 만남의 연속

거기서 괴로움도 즐거움도 생기는데

친구들 만나 잡담하며 수다 떠는 것은

즐거움 중에 즐거움이다.

그 동안 만남의 훈련은 잘되어 있으니

모여서 기계 돌아가면 항시 즐겁다.

여름휴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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