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77. 감사함

초막 2015. 7. 1. 16:13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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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날 돌아보면 삐끗할 수도 있었는데

잘 살지는 못하지만 지금 이렇게라도 살아간다면

세상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한다.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였고

순간의 위기는 행복과 불행의 사선을 넘나들며 가슴 졸였다.

위기의 순간들을 잘못 넘겨 운명을 달리 하기도 하고

영원히 떠나간 자들도 있다.

운명이라 할지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부지런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불운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며 생사의 갈림에서는 눈물 난다.

진솔하게 세상을 돌아보며 산다면

화낼 일 보다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것이 더 많은데

욕심과 어리석음에 가려 있지는 않은지.

지난날의 과오와 어리석음은 내가 자초했으며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이 도왔는지 그 은덕으로 무탈하다.

그런데 세상사 무엇을 베풀었으며 무슨 짓을 했는가.

이 한 몸 잘 먹고 쾌락에 빠져 즐겁고 편하게 살자고

그렇게 했다면 태어나지를 말았어야지.

어찌하건 내가 지은 업보와 업장은

내게 돌아 올 텐데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은 어느 한 생각에 머물지 말고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높은 곳은 높은 만큼 바람도 드세고 바닥도 멀다.

다 내려놓는다는 게 쉽지가 않으며

자꾸 움켜지려 하고 높은 곳으로 올려가려고 한다.

그렇게 욕심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우울해 진다.

이렇게 살아 있는 거 자체만으로도 감사함이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면 편안하고 행복하다.

몸은 몸 마음은 마음일 뿐이며

언젠가는 다 내려놓아야 하는데 뭘 그리 집착하는가.

삶의 이치 깨달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운명도 비켜가고 팔자도 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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