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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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질수록 그동안 보고 듣고 겪은 경험으로 아는 것이 많다.
지난날의 이런 노하우를 잘 활용하면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래서 역사공부는 선대들의 소중한 경험을 일깨워
어리석음은 반복하지 않고 슬기롭게 살기 위해서다.
잘못 깨우쳐 얄팍한 지식이 잔소리로 이어지면 삶이 피곤하다.
나이 들어 많이 알수록 이해의 폭을 넓혀 조용해야 한다.
늙으면 단순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아는 것은 많고 판단력은 옳다
중병에 시달리거나 괴로울 때면 짜증을 내고 탓할 것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순해져야 한다.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만 마음가짐은 극과 극일수도 있다.
많이 알아 입이 근질근질 할 때도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참는 것이 남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것이다.
맘대로 한다고 결코 편치 않으며 오히려 괴로움과 불편함만 더한다.
장마가 심하면 피해보는 자가 있는가하면 득보는 자도 있고 가뭄도 마찬가지다.
우산장수와 나막신장수의 우화가 생각난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는 법
세상 이치를 새겨보면 함부로 난도질 할 것이 아닌데
마치 내 생각이 정의인양 양심인양 여론을 선동하는 자들도 있다.
그래서 정치가 외면 받기도 한다.
선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틀린 말이 어디 있던가.
그들의 말대로라면 금방 지상천국이 될 것 같지만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니다.
세상 이것저것 생각하면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속마음 다 이야기하면 세상 누구와도 어울 릴 수가 없다.
속 썩이며 참고 살아가는 것이 세상이며
세상은 서로 맞추어 살아 가는 법
내가 먼저 다가 가야지 세상이 내게 맞추어주지 않는다.
나 홀로가면 편안할 것 같지만 그럴 수 없으며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데 다 알면 다친다
공짜는 없으니 비싼 댓가를 치르는 소중한 삶이어야 한다.
나를 돌아보는 참선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보이는데
무엇을 따지고 참견할 것이 있단 말인가.
다 부질없는 짓이고 아집이고 욕심 아닌가.
지난날 염치스런 마음이 한없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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