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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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가요 내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내 몸 이구요.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마음 또한 답답하고
마음이 답답하면 몸 또한 찌뿌디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그래서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으며 마음의 병도 있습니다.
운동경기에서 분위기가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여 열열히 응원을 합니다.
열열한 성원에도 보답하지 못할 때는 참 안타갑기도 하지요.
세상은 이렇게 분위기 타고 일어나는 현상들입니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삐끗거리면 멈추어섭니다.
부부는 마주보는 거울 어느 한쪽이 찌뿌디한데 웃을 리 없고
웃고 있는데 찌뿌디 하다면 그 어딘가 잘못되었겠지요.
그래서 파행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세상은 내가 아는 것 보다 모른 것이 더 많으며
보이는 것 보다 안 보이는 것이 더 많지요.
무엇과 비교한다는 것은 내가 알고 보이는 범위 내에서 일어나지요.
그러니 어떤 비교 대상이든 전체가 아닌 단편적인 것이며
그 하나에 집착하여 전체를 놓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가신 분들에게 견주어 보면
나 자신 한없이 초라하고 못난 인생이며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당장 내 앞에 보이는 것만으로 견주어보니
속이 뒤집어지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세상사 둥글둥글 내 마음 다스리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한잔 술에 짠한 마음 담아 넘어 갈 때
짜릿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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