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어디 내 마음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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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확 풀어 마음 놓고 소리 지를 곳은 없을까.
산에 가면 산짐승 놀라고 주택가에서는 말도 안 되고
들에 가면 열심히 일하는데 미친놈 소리 들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 다스리지 못하면 간혹 소리 지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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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 달래주며 소통할 사람 하나 있으면
의사 몇 명 보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내 마음 막은 자도 나요 열어야 할 자도 나다.
이런 내 마음 다스리지 못하면서 누구와 소통하며
소리 질러 본들 뭐가 풀릴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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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소통하고 풀려야 근본이 해결되고
그러면 밖에서도 통한다. 그것이 무엇일까
참을 “忍”에서 느껴지는 깨달음이다.
울컥하는 마음에 순간적인 감정 자제하지 못하고
버렸다 비웠다하며 다잡는 듯 했지만
집착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스스로 갇혀 고통과 괴로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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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통과 괴로움은 무엇에 대한 것 이였든가.
나는 바르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여건이 그렇게 되지 않으면 답답하다.
그러나 또 참고 참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그렇게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밑지고 손해 보는 듯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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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삶 자체가 고행이고 속을 끓이는 것이다.
불을 지른 것도 속을 끓이는 것도 내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화나고 속상하고 답답해도 내 업장 내 운명은 내가 풀어야 한다.
세상엔 몹쓸 짓도 있지만 선하고 착한일이 더 많기에 돌아간다.
나는 뭐를 했단 말인가 뭔가 묻고 또 물어보라.
내려놓고 버리고 잊어버리는 것 보다
더 후련하고 홀가분한 것은 없으나
그 진정성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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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느껴본다.
갑자기 선량 인척 한다고
지나온 날들이 바뀔 리 없다.
나는 나를 잘 알기에 따질 것도 물어 볼 것도 없다.
인간사 새옹지마 고진감래라고 했거늘
지나고 나서 큰 틀에서 보면
이 세상 영원한 기쁨도 괴로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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