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33.정답은 없습니다./

초막 2012. 5. 28. 13:14

 

정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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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정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회 열린사회 평등사회 민주주의를 말하며

살기 좋은 사회로 가기를 염원합니다.

그런데 관념이나 행위는 그렇지 못 할 때가 있지요.

/

1등을? 명문대 인기학과를? 편하고 인기 직업을? 이렇게 하여

높은 지위에 오려면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 인지상정인지 모르지만

이런 요건 충족되면 위용도 부리고 군림하게 되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관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말하는 저도 그런지 모릅니다.

/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겨 편법도 쓰고

때로는 양심을 버리고 법을 어기기도 합니다.

제재를 받거나 불운을 겪게 되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버려라 비워라 참아라, 하며

수련(공부)을 통하여 본심을 찾으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깨달음이 없으면 허당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천차만별 다양한 사회 이리 생각하면 이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리 생각하면 저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복잡한 세상 탓일까. 내 마음 불편하니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물질적으로 발전하고 풍부해지면서 세상은 편리해져 가지만

불편하고 괴로운 나의 심기를 떨쳐버릴 수는 없으며

세월 앞에 장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이런 엄연한 현실 앞에서 나의 실체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을 찾으려고 수련도 하고 믿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세상을 향한 의구심 불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이고 밖으로 들어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 도를 넘어서면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병원도 가야 하지요.

변화무쌍한 날씨만큼이나 세상은 요동치며 복잡해져 갑니다.

/

혼란스럽고 복잡스런 내 마음

유행가 가사처럼 언제한번 소리 내어 울어 볼 날이 올는지.

울고 싶을 때 울면 순수해 지고 후련해지나 봅니다.

아주 극한 상황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눈물도 나지 않고 답답함만 최고조로 올라가지요.

그러다가 긴장이 풀리고 여유를 찾아 나를 돌아 볼 때면

원통하고 억울하고 내가 원망스러워 통곡을 하나 봅니다.

/

맨날 이런 생각하면 얼마나 괴로울까.

그러나 눈물이 있기에 삶이 팍팍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이기적이고 못 땐 사람도 있지만

도리를 다하기 위해 희생하며 감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련장이나 종교시설에서는 어떤 정해진 과정 정답 같은 것을 제시하는데

그 말씀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깨달으면 도움이 되고 좋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깨우치고 참는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련을 하고 변하려고 노력하는 길밖에 달리 도리가 있겠습니까.

/

우연인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그것이 필연이 된 경우도 있고

필연이지만 우연처럼 흘러 보낸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내가 잘해주고 못해주고는 장님도 보고 귀먹은 자도 듣는다고 하는데

세상의 각박함 보다는 내 부족함을 먼저 탓해야 되겠지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렇게 솔직할 수 있어도

정작 자신에게는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

삶의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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