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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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 네이고 되 네이고 또 생각해도 그 생각이 그 생각일세.
답답함도 괴로움도 다 내 마음이다.
생각은 생각 떠오르는 것은 다 내 마음이고 생각인데
무엇을 구분지어 분별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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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이 곧 내 마음이고 그 마음이 곧 내 생각일세.
누구에게 무엇을 내 보이고 싶고 무엇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이 얼마나 한심하고 어리석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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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답답하고 복잡하고 혼란스런 것 같은데
그러면서 펑펑 울기도 한다.
고통스러워라 괴로워라 그래봐야 죽기밖에 더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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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쉽게 죽는다면
이보다 더 편한 죽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럴 리는 절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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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고 부족한 것은 내 마음이고
누가 무어라 해도 자연과 세상은 순리대로 간다.
이런 마음 다스리지 못하니 괴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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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하여 깨우치고 느끼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수련을 쌓으면서 일깨우다 보면 언젠가는 같아질 것이다.
답답하고 걸리는 것은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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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어(忍) 이 말밖에 더 할 말이 있는가.
“忍”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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