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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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삶의 지표 고귀한 말들은 수없이 많으며
저 마다 뜻 깊고 일리가 있습니다.
그 지표 그 가르침대로 살려면
참지 않고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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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면서 교교히 흐르는 땀방울 속에는
진실이 담겨 있고 눈물 속에는 참회가 들어 있지요.
이것보다 더 속 시원한 것은 없습니다.
이처럼 진실 된 忍(인)은 답답함이 아니라 후련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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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다는 漢字(한자) 참을 “忍(인)”을 풀어보면
마음(心)에 칼날(刃)을 꽂는 것인데
이 보다 더 큰 아픔이 어디 있으며
이런 내 마음 내가 잘 다스리면
세상 어떤 고난도 괴로움도 이겨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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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살다보면 참지 못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약속을 어기고 화내는 것이 다 그러하지요.
참는다는 것은 누구와의 약속이 아닌
스스로의 다짐이며 약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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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들은 저마다의 화두를 잡고
참을 “忍(인)”자 마음의 칼날을 꽂으며 참선 수행정진 합니다.
옛 성인이나 고승이 되기까지
참을 “忍(인)”을 얼마나 새기고 꽂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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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음 깊숙이 흐르는 뭔가를 느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생각의 일부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중생들의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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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요즘시대
마음을 잘못 다스리면 다치기 쉬운데
“忍(인)”을 잘 새기고 다루어야 하지요.
내팔 내 흔들며 내 마음도 내가 다스려야 하기에
나의 “忍(인)”을 새기며 나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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