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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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백일 맞고 첫돌 맞이할 때는
사랑받고 주위로부터 축하받으면서
기념사진도 찍고 맛 나는 음식도 푸짐하고
장난감 많고 좋은 옷으로 치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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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가고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공부라는 굴레에 갇혀 대학 갈 때는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한다.
그리고 남자는 군에도 가야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막다른 골목의 인생낙오자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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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졸업했지만 취업문은 대학문보다 더 높다.
어렵사리 취직하여 직장 다니지만
물가고 자식공부 뒷바라지 등으로 경제난에 직면하여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고 전세로 전전한다.
퇴직하면 벌어 놓은 돈은 없고 능력도 없으니
국가부터 나오는 조그마한 경로수당이 유일한 용돈이다.
이쯤 되면 실권도 권위도 다 없어지고
자식들 눈치 보며 살아가는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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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많다.
살기는 점점 좋아진다고 하지만
노인 자살 율이 높아지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니다.
요즘 시대(세상)의 처음 시작은 화려하지만
마무리 끝은 점점 초라해져 간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면 이런 현상은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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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기쁨에서 오는 희열도 있지만
괴로움과 힘겨움에서 오는 카타르시스템이라 할까.
여기서 느껴지는 짜릿 찌릿함의 감정은
마음 찡하고 눈물도 나고 자신도 돌아보게 한다.
그게 깨달음이고 나를 한 단계 업그레으드 시킨다.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이 좋은 게 아니라.
고행의 길도 걸어봐야 건강한 삶이 된다.
부족함이 행복하게 자랐는데 왜 자살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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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행 길이다
나 혼자만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지말자.
그런다고 편안할 것 같은가
그게 죄가 되고 벌이되어 돌아올 때는
비싼 이자까지 붙어 지금보다 몇 배 더 힘들 수도 있다.
--------- 보통사람들의 인생역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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