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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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도 좋다고 할 수도 없다.
평소 존경하고 우상이든 유명인이 불행해지면
충격에 푹 빠져 자신도 같이 불행지기도
모방범죄와 자살이 있는가하면, 좋은 일도 따라 하기도 한다.
흠모의 심정은 이해하되 그대로 따라하면 곤란하다.
생각없이 살면 거름지고 장에가기가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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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농사 잘 지어 성공한 사람이 우상이 되어
그대로 따라하면 수확은 그만큼 거두어들일 수 있으나
그 사람처럼 성공신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기술(기능)도 중요하지만 그 정신(혼)을 배워(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뭐가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라고 하는 말
여기에는 정신(혼)을 강조한 것인데 새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실생활은 정신(혼)보다는 외형적 물리적인 것에 집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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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따라하면 외형은 어느 정도까지 따라 갈수 있다.
그러나 그 실체 정신(혼)에는 한참을 못 미친다
그렇게 빈껍데기로 살면 판검사 대학교수 정치인등
위상은 지도층이나 실상은 존경 받지 못하여
수갑 차고 철창신세를 진다.
숙성된 완숙퇴비하고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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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노래)을 할 때 소리에 혼이 실려야 제 맛이 난다.
한 맺힌 소리(창)를 하면서 한이 무엇인지 모르면
혼(정신)이 실려 있지 않아 돼지 멱따는 소리가 된다.
성숙되어 혼이 실린 완숙된 창(소리)을 전수하려고
딸에게 눈이 멀어지는 약을 먹여 한을 맺히게 하여
혼(마음)이 깃든 소리(창)을 가르친 아버지도 있다.
그렇게 하여 명창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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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 좋다고 가수가 되고 명창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명창이 되려면 돈? 명예? 실력? 다 좋으나
혼(정신)이 엉뚱한 곳에 가 있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래서 엉뚱한 짓거리하면 정신(혼) 나갔냐고 한다.
다양한 시대 화려한 것은 많은데 혼(정신)이 실리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 나가고 혼 빠진 짓하는 사람도 있다.
숙성되고 완숙되지 않으면 구린 냄새가 풍겨 난다.
뉴스에서는 혼이 실린 것보다 구린내를 더 많이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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