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23. 자연의 섭리/

초막 2010. 3. 13. 13:23

자연의 섭리

 

기계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어딘가가 고장이 나고

그러면 고장 난 곳을 다시 고쳐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다가 이곳 저곳 고장이 잦으면 결국은 수명을 다합니다

처음 새 기계 일 때는 무리하게 사용하여도 별 탈이 없지만

낡고 늙어지면 조심 조심 하여야 합니다

새 기계 일 때만 생각하고 무리하다가는 탈이 납니다

그렇다고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금방 녹 쓸어서 아예 망가집니다

 

우리의 몸도 젊었을 때는 좀 무리하고 과속해도 잘 견뎌내지만

나이 들어가면 이곳 저곳이 아프고 쑤셔서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나이는 못 속인다고들 하지요

새 기계이지만 크게 망가지면 아깝지만 버려야 하고

젊은 사람도 큰 병이 들거나 사고를 당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리나 기계의 원리나

그 생리형태가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농작물은 일은 봄 비닐하우스 온실 속에서 파란 싹을 틔우고

어느 정도 자라면 찬 공기를 쐬며 온실 밖으로 나와야 하고

더 자라면 거친 본 답으로 이식 되여 홀로 커 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뿌리도 내려야 하고 가지도 벌려야하고 키도 커야하고

열매도 맺어야합니다

그러는 과정에 병충해에 걸리지 말라고 농약도 쳐주고

튼튼하게 자라라고 거름도 줍니다

 

그러나 어떤 것은 병충해에 걸려

가을을 맞이하지 못 하는 것도 있고

그리고 욕심이 많아 거름기가 많으면

무성하게 웃자라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스스로 망가지고 맙니다

반대로 거름이 부족하면 말라 비틀어져서

이것 또한 결실을 맺지 못합니다

농작물의 일대기를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 놓은 것 같습니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엄마 품이라는 온실 속에서 커 지만

때가되면 학교도 가야하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온실 밖으로 나와야합니다

그렇게 성장하여 결혼도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경제활동도 하게 되는데

농작물로 말하면 거친 본 답으로 이식하는 것이죠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남들과 다투기도 하면서

세상사 온갖 풍상 다 겪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풍상이 힘겨워 간혹 중간에 도태되기도 합니다

농작물에 거름이 좋다고 무턱대고 거름만 많이 주면

처음에는 검푸르고 싱싱하게 남들보다 크게 자라지만

가을되면 결실을 맺지 못하고 헛깨비로 남습니다

과다한 욕심내어 재물 마구 모으다가 자기 앞길 주체 못하고

패가망신하는 사람들과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그런가하면 거름이 부족하여 중간에 비틀어 말라죽는 것은

먹고살기에 급급한 사람들을 연상케 합니다

 

한여름 모진 비바람 홍수 태풍 가뭄 흐렸다 맑았다

변덕스러운 날도 많은데

우리 내 인생 이와 다를 바 없지요

그렇게 봄 여름 가을을 보내고 나면 눈보라치는 겨울이 오는데

그때 살아 남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기계의 수명이나 농작물의 성장과정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그 원리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기본철학 방법을 고상하고

유명한곳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과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면

그것이 주는 것이 삶의 교훈입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기온은 매년 상승하고

자연재해도 자주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날로 늘어 납니다

자연의 순리를 무시한 문명의 발달은 도리어 스스로의 발목을 잡습니다

여러 가지 논리에 집착 할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것이 최고의 삶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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