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78. 소통

초막 2022. 9. 5. 13:34

소통
/
일상이란
그때그때 순간을
잘 때우고
넘어가는 것이다,
/
불가에서는 찰나라 하지만
속세에서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며
이것이 일상이고 삶
모여서 역사를 쓴다
/
유구한 역사에 비춰보면
점하나 찍기도 어려운데
집착의 순간은 최고다.
좁히면 쇠털 하나 꽂을 틈도 없고
넓히면 5대양 6대주를 품어도
넉넉한 게 마음이로다
/
소통은 강제로 되는 건 아니고
이심전심 마음으로 통하는 건데
말 못하는 짐승과도
교감(소통)을 이루는데
말 잘하는 사람과
통하지 않으니 답답하다.
소통(교감)은 말이 아니라
마음인 거 같다.
/
명예(체면) 권력 부(돈)에 집착하니
불법 편법 욕심과 아집 생떼라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
바르게 정의롭게 마음으로
산다는 게 정말 어렵구나.
/
일상의 하나하나 소중하나
잠시 잠깐 순간 찰나인데
어느 하나에 머물지 말고
유유자적 살아 가세나.
//
天涯如比隣 천애여비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마치 이웃에 있는 것처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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