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
쨍쨍 내리쬐는 햇볕
따갑지만 덥지는 않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갈 바람도 서늘하게 불고
길게 늘어지는 매미 소리
가을이 왔음을 알리네
/
잠자리 이리저리 날고
영락없는 가을이다
청명한 날씨만큼이나
나도 그러면 좋으련만
세월이란 게
가만 놔두지를 않네
/
세월은 그렇게 흐르고
계절은 반복되며
도심 속에서도
가을이 왔음을 느끼네
아침저녁 공기도 다르고
차 소리도 크게 들린다.
/
어느 계절 어느 날이건
운치가 있고 필요한 건데
내 마음의 분별심이고
8월이 가기도 전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다 접었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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