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119. 명상(세월)

초막 2022. 4. 7. 22:55

명상(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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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생각하니
세월은 훌쩍 많이도 흘렀고
나이도 먹을 만치 먹었으나
죽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모르니 만사가 편안한데
알면 병(걱정)이라
모든 것을 다 알면
불안해서 몬 산다.
/
몸이 세월을 말하는데
오기 객기로 들살지기도
오는세월 가는세월 어찌하라
세월 앞에 장사 없네
깊은 생각은 궁상을 떨지만
세월은 순리대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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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물질적 편리해지고
좋아지는 것은 맞는 거 같은데
정신적으로도 성숙해 지지만
한편으로 더 각박해지고
나빠지는 것도 많다
문화와 세대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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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할배와 고손자가 만나
대화하면 잘 통할까유
민주화 요구 사항도 많아
갈등과 분열로 치닫고, 세상은
바람 여론 인기몰이로 가는데
잘못 타면 배는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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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따라가기가 무척 버거운데
노래 영상 글귀를 보면서
아득한 지난날 떠 올려 본다.
역사는 나를 뭐라고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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