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싱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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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쉽고 만만한 거도 없고
어렵고 못 할 거도 없는데
내 처지에 따라 지루하고 길게 느껴져
하루해가 석삼년 1일 여삼추라 했나요.
짧게 느껴지면 일장춘몽이라 하겠지요
마음이라 하지만, 이렇게 다르다니
전자는 불행한 삶이며
후자는 행복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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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배 같은 버스를 타고 간다면
목적지도 도착시간도 같을 건데
앞자리에 앉은들 뒷자리에 앉은들
내릴 때 한발짝 먼저 내리고
뒤처져 내일 따름인데
같은 차 안에서 도착할 때까지
자리다툼 하면서 가는 인생길
이것을 삶이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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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오르막 내리막
포장 비포장 덜커덩거릴 때마다
세상은 요동치며 몸살을 앓네요
삐끗하여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모두가 몰살 황천길인데,
역사적 격동의 시대도 있었는데
지금은 평탄 길을 달리지만
어떻게 잘 갈지 요동치며
목적지까지 마음졸이지 않고
안전하게 도착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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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사 말도 탈도 많은데
정치는 서로 옳다며 말 잘하고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많지만
믿을만한 위인은 없는거 같습니다,
화려한 말의 구호 넘쳐나지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없으며
앞으로도 오지 않을 것이며
그런 사회는 원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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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은 나의 거울
나의 과거를 보면, 그것은
현재 나의 거울인데
아쉬울 것도 부러울 것도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궁상맞은 푸념은 그만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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