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76. 변화

초막 2020. 11. 5. 22:09

변화

/

세월가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생각 마음의 변화도 있는데

환갑진갑 넘어가면

그동안 보고듣고 느낀 경험상

세상물정 달변가가 되어

갈수록 말 많고 말도 잘한다

우리들도 그 반열에 들어섰고,

그 형태는 두가지로 갈라짐

/

하나는 세상물정 알만치 알 나이

이해 못하고 모를거도 없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며

유들부들한 사는가 하면

또다른 한편으로는

취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변명과 핑계를 일삼고

온갖 것 다 간섭하며 참견이다

/

그래서 노인네 잔소리 많고

옹고집으로 굳어져

좀처럼 굽히지 않아

노인네 무르팍 세우듯 한다는 속담

노년에 신경질적이고 까칠해져

세상과 등지고 자살도 하는데,

잘못 형성된 가치관으로

노인자살 율이 높다

/

잘못 기울어져 가지는 않는지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젊었을 때는 모나고 까칠했는데

말수도 적고 주변과 잘 어울리고

융화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전에는 안 그랬는데

말수도 많고 이것저것 핑계찾고

깔칠해져 나 홀로 가는자도 있다.

/

내 인생 내가 가는 건데

내 취향이고 잘살아 가야제,

동창회도 카톡도 모임도 생각이 다르면

그래서 함께하지 못하는 거고

별다른 이유야 있겠는가,

다 핑계고 변명이고 자기 합리화인데

너무 쉽게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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