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40. 고추/

초막 2018. 8. 26. 13:18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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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8월이나

절기로는 가을로 다가 서는데

아침저녁으로 공기도 선선하여

이제 살만한 거 같네.

/

그래두 고스톱 피박 광박

쓰리고 보다 더 시원하겠는가.

그러고 보니 더위도 마음 같구려,

더위 지나가니 요런 소리하는데

추우면 또 무슨 소리를 할지

어딜가든 시원한 곳은 없으며

수도권친구들 여름휴가도 취소하구.

/

그러나 이세상 영원한 것이 있으랴

더위도 태풍도 그렇게 물러갔네.

가을 !! 하면 상징하는 것들이 많은데

빨갛게 잘 익은 고추도 가을의 상징

가을은 남자의 계절

고추가 가을과 어울리지 않을까.

고추는 빨갛게 잘익어 빛깔좋고

굵고 싱싱하고 매워야 제 맛이고

매워서 애들은 잘 안먹지,

애들이 먹으면 안되는데

요즘은 매운고추도 있고

맵지않은 고추도 있어

우적우적 씹으며 달다 하기도

조그마하지만 매워서

톡쏘면 정신을 못 차리고,

/

고추를 거시기라 하면 알아듣는데

고추하면 남자 남자하면 고추

거시기=고추=남자

무슨 수학 공식 같네

고추는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며

거시기 고추든 진짜 고추든

잘 다루고 잘 관리하며

선별을 잘 하여야함

/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고추며

잘못 튀면 낭패를 보는지라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그래서 두손으로 잡고서 보는데

가끔 한손만 잡고보면 바람끼 있고

두손놓고 보면 바람둥이활량,

거짓말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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