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68. 수행/

초막 2018. 5. 12. 20:06

수행(忍)

/

들어오는 숨 나가는 숨만 느낄 뿐

의심이나 분별심 없는 고요함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만 본다.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고

일상이 수행이고 수행이 곧 일상이다.

깨달음의 길은 험난하며 멀고도 멀다.

종교의 교리와 경전이 뭔 소리인지??

믿음은 원리와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지

형식논리만 줄줄 외운다면

기억할 뿐이고 말짱 허당이다.

형상이나 경전이 믿음의 대상은 아니다.

/

죽으면 천당 극락 지옥 어디를 갈까

걱정스런 것은 잘못 살아왔다는 것이며

당당하면 지옥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

지은죄 사멸받아 천당 극락 가고싶어

기도로 뇌물(기부금)로 가고져 함이 아닌가.

현실에 당당하면 당연히 갈 건데,

그렇지 못하니

삶은 ()이며 종교를 찾아

전전긍긍 사후세계를 걱정한다.

/

알게 모르게 지은 죄도 있으며

쌓은 공덕 또한 그러한데

업보업장 되어 운명 된다.

좋은 일은 못해도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아야지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며

그렇게 어우러져 인연 맺고 운명되어

그 나물에 그 밥이니

탓할 것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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