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추억

69. 인생/

초막 2018. 2. 25. 14:12

인생

/

세상야기 듣다보면 기막힌 사연

억장이 무너지는 황당한 일도 있는데

내 삶 또한 녹록치 않으며

내 못나고 어리석어 그런 건데

무엇을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삶이란 그렇고 그러한 건데

돌아보며 함께 가는 것이나

늘 부족하고 허전하지요

/

좋은 말과 글귀, 보고듣고 말하기도 하나

와 닫지 않았으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렸을 때 철없이 한 말과 행동

깨우치면 이해 못 할 것도 없으나

고정관념으로 자리하여 꽁꽁 묶여

세상이 내 마음 같을 수는 없고

세상은 늘 시끄럽고 일상은 번잡하지요.

/

가끔은 술잔 마주하며

지난날을 회상해 보는 만남

동창회, 고향친구들과의 모임인데

그것도 다는 아니고

초등학교 함께한 친구들중 반정도(?)

만나야 별거 아니지만

지난 추억 회상해 보니

서로에 대한 기쁨이고 선물인데

찌부리 하면 멀리하기도 하구

지난날들도 언 60년 세월이 흘러

이제는 초로인생으로 접어드니

앞으로 얼마를 더 갈 건지

/

인과의 법칙에서 보면

내가 그러하니 그러한 것이고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라

내 잘났으면 이러지 않을텐데

인연 내 책임 아닌것이 있으랴

그러면 화나고 속상할 것도 없는데

깨우쳐야 그렇게 되겠지요.

그 깨달음을 위해 참선수행 도를 닦으며

참나를 찾아 해탈하여 도인이 되면

막힐 것도 걸릴 것도 없는데

바보가 되는 것인지 모르나

바보가 곧 도인이고

도인은 바보여야 함네.

/

삶이란 결과도 중요하지만

저승가면 과정도 중요할 텐데

일상은 느끼고 깨우치며

깨달음을 얻는 삶의 수련장

그래서 마음 마음하며

산으로 바다로 광야로

떠나기도 하나 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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