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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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며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가는데
욕심 집착을 버리고 양보배려하며
순리대로?? 심정적으로야 이해하지만
현실에 부딪끼면 어림없는 소리며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고,
가짐 또한 그러하니 욕심은 끝이없네.
50여년 전에는 초등학교 시절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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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일은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니
세월이 빨리 간다고 하고
한 생애를 일장춘몽이라 하는데
1년을 기다리면 얼마나 길고 지루한데
지난날 있었던 일들 하나하나 떠올리면
즐거움은 금방 지나갔고
괴로움은 노래가사 말에도 있듯이
다시는 못 돌아간 다고 했지
그러나 전체적인 긴 맥락에서 보면
허무하고 무상함만 흐르니
이게 삶이고 인생인지라
지난날을 진솔하게 돌아본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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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때 만나면 그 얼굴이 그 얼굴
그 야기가 그 야기이지만
만남은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날을 일깨워주는 촉매제니
만날 때마다 덕담 건네고 즐거운 기고
이런 마음도 저마다 다르기에
그래서 단골로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그야기가 그야기 같으니 안나오는 친구
아예 발길 끊은 친구들 등등
초등카톡도 그러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은 천차만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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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런 만남과 어울림이 모여서
삶의 긴 역사를 형성하는데
늘상 바쁘고 즐거운 친구도 있고
찌부리한 친구도 있는데
챙길 것 챙기며 볼 것 다보며
조용히 소리없이 열심히 사는 삶도 있고
요란하게 별나게 사는 것 같지만
빠트리고 잘 모르고 보여주기식 삶도 있는데
어찌하건 이 또한 세월가면 아무것도 아니니
삶의 정답은 없는 기고
지난날을 회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