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欺自心(불기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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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반듯하게 살지는 못해도
도리 정도 의리 순리에서 벗어나면 좋을리는 없다.
서리를 해도 익은 것을 따야하고
순을 자르거나 익지도 안은거 따고
나무를 망쳐 쑥대밭으로 만들면
욕 뒈지게 얻어먹고
도둑질을 해도 사정을 봐가며 해야되고
치마를 들쳐도 빤추리를 내려도
염치 있게 벗겨야하고
나쁜 짓을 하더라도
순리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러했으면 로또복권 생각은 하지 말게나.
기부 많이하고 동네 궂은 일 도맏아하고
봉사활동 많이 하는 적극적인 사람들
로또 당첨이나 크게 잘되는 거는 없어도
큰 악재나 불행한 일은 피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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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팔자 업보 업장 인연 믿음 기타 등등
이런 알듯말듯한 말로 위안을 삼으려고
점집도 운명철학관도 찾지만
3마디만 주고받으면 대충은 짐작하며
불행한 일을 당하고 나서
조상핑계 귀신핑계 이핑계 저핑계 대며
풀어준다고 제도 올리고 푸닥거리 하지만
그런다고 복 받고 잘 되는 거 봤는가.
돌이켜보면 하늘도 땅도 나도 아는데 뭐가 궁금한가,
다 부질없는 짓둥머리 소용없네.
내가 알고 하늘도 땅도 보는데
부끄러운 거도 원망스런것도 있고
왜 악재가 따르고 불운이 따르는지.
이게 답이고 해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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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내가 아는 것이라면
가깝든 멀든 내인연 아닌것이 있으랴
내가 그러니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 어울려
그 나물에 그 밥, 그렇게 인연맺어 살아가는 인생
소중한 것을 소중한줄 모르고
귀한 것을 귀한 줄 몰랐으니
삶이 고달프로 괴로움이 따르니
아뭏소리 하지말고 세상 감사해하며
고스톱도 열심히 치고, 카톡도 자주 들리고
동창회도 잘나오고 오라하면 제때 찾아가고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그게 복짓는 것이라네
자기변명 합리화로 오기 객기 부리면 업장만 두터워져
저승 갈 때 재물은 못 갖고 가지만
업장은 갖고가 다음 생으로 이어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