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59. 因緣生起(인연생기)/

초막 2018. 2. 7. 22:40

因緣生起(인연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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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는지 없는지 잘은 모르지만

내가 한 말과 행동 생각 그대로 끝날 것 같지는 않고

언젠가는 심판대에 올라 심판을 받지 않을까??

그 영향은 현생에서도

자식 손자 내게로도 미쳐 그대로 물려받는다.

그래서 죄받았다 하기도 복 받았다 하기도 한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서 이리저리 꿰맞추어 보면

운명도 팔자도 필연같지만 우연으로 

우연같지도 필연으로 맺어지고 헤어지기도 한다.

행운이건 불운이건 자세히 잘 살펴보면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신의 한수를 느낀다.

물론 노력이 원인이 전제 되어야 하지만

이유없이 무턱대고 아픔이 슬픔이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진솔하게 돌아보면 감이온다.

그러니 서운해 할 것도 억울해 할 것도

거창하게 뭐를 내세울 것도 바랄 것도 없다.

세상 무서운 줄 알고 겸손하고

감사하게 사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편한 것이 편치 않고

힘들고 고달파도 그게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온다.

삶을 고()라 하는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잡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지나고 보면 덧없고 무상한 것이 세월인데

가는 세월 오는세월 막을수가 있겠는가.

이 한 몸, 이 한마음 간수 하고 다스리기가 버겁네.

삶이란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그렇게 맞추어 가는 것인데

어리석고 어리석음이 인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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