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40. 어리석음

초막 2017. 7. 28. 14:02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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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데

그렇게 잘 속고 잘 속일 줄 알아야 하는데

단, 속이 헌 하게 보이는 것이나

악의적인 속임은 화를 자초하며

복을 내치는 것이지요

보고 듣고 걸어 다닐 수만 있어도

얻어먹을 수 있기에 복이라 하는데

그것이 복인 줄 몰랐으며

가까이 하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라

멀리 있는 친인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하며

기분 좋은 말 한마디로 사람을 움직이니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 했는데

알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였으니

어리석은 중생이 되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답은 가까이 있었지만

알지 못하고 지나고 나서 늘 후회를 하지요.

아직도 이런데서 깨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지 모르는데.

후회는 소용없는 것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그렇지만 또 해봅니다.

그만큼 아픔이 크고

아쉬움이 많다는 것인데.

삶이란 이런 것일까.

그렇지는 않은데

내 못나고

어리석어서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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