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29. 살며 생각하며/z

초막 2017. 6. 26. 11:08

살며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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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느낌이며

즐거움도 괴로움도 있나니

맑았다 흐렸다 좋았다 나빴다

아픔도 반가움도 미움도 슬픔도

오르막 내리막 힘들고 아쉬움이

교차하며 반복하기도 하는데

매순간 다 잘할 수는 없고

파도타듯 순간순간 잘 타고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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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경험과 연륜은 추억으로 메김하며

나이 들어가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비교하며 견주어 보기에

세상은 시끄럽고 괴로움인데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고

세월가면 점점 무색해져 간다.

이렇게 맞추며 융화하는 것이며

그동안 쌓은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그것이 정의고 진리인양

나만의 착각 옹고집에 갇혀

오기 객기로 살기도 하나

그게 즐겁고 마음 편하다면

그렇게 고고한 척 사는 것도

내 인생 내가 사는 것이니

누가 뭐라 하겠나.

/

다큐를 보면 별난 사람들도 참 많고

살아가는 방법()도 수없이 많으며

내게 맞으면 모범 답안이고

맞지 않으면 오답인데

저마다 오답과 모범답안은 다른데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상반되니

그 어디에도 딱 정해진 정답은 없나니

찾으려고 날 세우며 헛수고 하지는 말게나.

돌아보며 수다 떨고 때로는 내숭도 까고

덕담 건네며 분답지기는 즐거움 아니겠는가.

고스톱은 즐거움 중의 하나이나

싫으면 오답이니 정답은 아니고

밥만 먹고 못 산다고 양기 떨어지면

수다 떨며 고스톱이 제 격 인가봐

지난 세월 견주어 보면

세상은 많이 달라지고 변했고

편리하기도 하고 좋아졌는데

맞추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니

그렇고 그런가봐

어떠하든 추억으로 다가오니

허송세월은 아닌 것 같으며

주위에 여러 친구들이 있으니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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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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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키우려면 물도 주고

온도도 맞추어야 하는데

빈 화분에 화투치다가 버린

화투장(난초-5) 구해서 꽂아두면

그것도 난초 아닌가.

화두 4장 꽂아두면

잘 어울릴 것 같고

관리할 필요도 없고

모든 것은 마음이니

분별심 들어내지 말고

다 같은 난초인데

보면서 즐기면 됨

난초 키운다고 분답 지긴다고

난초가 무엇을 알아 듣든가.

난초가 그런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러하겠지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깨달음 아니겠는가.

가사장삼 걸치고 목탁치며

잘 알지도 모르는 경전

그것 듣는다고 뭐가 남든가.

보여주기 가식일 지라도

마음 편하게 다가오니

믿음의 착각이며 좋은 것인데

믿음도 별다른 것이 아니고

이런 해탈의 자유로움 인데

아직은 글쎄 올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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