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26. 내안의 나

초막 2016. 12. 17. 19:23

내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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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을 떨고 수선 번잡을 지기지만

지난날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무슨 청승을 뜨는가.

현재 상황도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헌 하게 보이는데

그 길이 험난하고 고통이고 괴로움인지라

헤쳐나기 쉽지가 않구려.

그래도 어찌 하겠나

참고 견디며 버텨나가야지

들어내 놓고 변명하고

말한다고 누가 알아줄리 없고

해결책은 나밖에 없다.

이러고 보니

탓하고 원망해서 될 일도 아니고

오기 객기 부리면 더 힘들어진다.

알았다면 구차한 변명

잔재주 잔머리 굴리지 말고

내 안에서 올라오는

풋풋한 그 무엇인가를 느껴보라.

올곧지 못한 가치관과 마음가짐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남 탓이 아닌 내 탓 이이여야 한다.

운명 탓 팔자타령하기엔

너무 안이하고 속보인다.

지난날의 과오가 업장이 되어

그대로 들어나는데

무슨 복이 오고 행운이 깃들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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