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24. 만남/zk

초막 2016. 4. 25. 12:33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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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나야 정이 나고

만나다보면 정분난다고 하는데

통신이 발달하여 소식 알리고 듣는데 신속하고

요즘 같이 바쁜 세상 뭐 그리 만날 일이 있는가.

별다른 일이 아니면 잘 만나지 않는다.

구실을 만들어 계모임도 동창회도 하는데

어렸을 때 함께 자란 고향친구들이지만

만나지 않다가 처음 만나면

서로들 잘 알지만 사정을 잘 모르니

반갑기는 한데 할 말이 별로다.

덕담 건네고 나면 서먹해지기도 한데

만나면 만날수록 할 말이 참 많아진다.

옛날 콩밭 보리밭 묘등에서 작당친일

마누라와 싸운일 등등 부담이 없으니 그렇다.

수도권 친구들도 이제는 확실하게 잘 모인다.

자주 만나야 서로를 알고, 알아야 할 말이 많다.

만남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간접적인 만남이 사이버상의 만남인데

카톡이 좋은 역할을 한다.

초등학교는 집안의 내력등 아는 것이 많아

만나면 반갑고 할 말이 많은데

학교가 올라 갈수록 잘 알지만

모르는 것이 많아 형식적인 만남이 된다.

그래서 동창회는 초등학교가 잘 된다.

동창회 몇 번 나오다가 소식 뚝 끊는 친구들은

현재(사정)를 잘 모르니 할 말도 별로고

자존감 존재감을 못 느껴 그런 것 같다.

카톡은 간접적인 만남을 열어가는 소통의 장인데.

소식 주고받는데 참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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