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21. 마음의 문을 열며/

초막 2014. 9. 21. 14:23

마음의 문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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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지로 강제로 참으면 울화통 터지며

어찌할 수 없어 참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르기에 답답하고 화가 난다.

오래되면 화병되고 우울증 걸린다.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 겉으로는 웃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불신과 의심 분노는 자기합리화와 상상 속으로 빠져들며

대표적 사례가 의처증 의부증이다. 마음으로 받아들여 참으면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온하고 홀가분하다. 억울하고 손해보고 존심상해도

상대편에서 생각해보며 앞을 내다보며 원리를 생각한다.

알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여 삭히면 홀가분하며 후련하다.

물질에는 누구나 민감하며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마음(기분)이 다르다.

상대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살면 기분이 좋다.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이 어떤 것인데?? 집착에 빠지면

재물 잃고 사람 잃고 건강까지 잃는다. 세상의 무수한 일들

마음으로 다 받아들일 수 없으나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부부는 마주보는 거울이라 하는데 편하든 힘들든 둘 다 그런 것이고

어느 한쪽만 편하고 힘들 리 없으며 그런 상반된 삶은 불행이다.

보이지 않고 숨겨진 일이지만 언젠가는 봄눈 녹듯이 다 녹아내릴 텐데.

들어나지 않지만 마음이 없는 가시적인 삶은 행복할 수 없다.

신뢰와 믿음 의심과 불신은 이런 내면의 세계에 기초한다.

내가 그러하면 그런 사람 만난다. 똥밭에 굴렀으면 통밭에 굴런사람 만나고

조신하게 처신했으면 선남선녀 같이 만난다. 만남이 어찌하든 살다보면

지난날의 본색을 적날하게 잘 보여준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데

물어 무엇 하며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렇게 상대를 통하여

세상도 보고 나를 들여다본다. 거울은 내가 울면 울고 웃으면 웃는다.

울고 있는데 웃어라하면 웃을 리 있겠는가. 그것은 무늬만 부부인 것이다.

부부는 마주보는 거울, 나를 보면 배우자가 배우자를 보면 내가 보인다.

내 마음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지옥이 될 수도 천당 극락이 될 수도 있다.

무덤까지 안고가야 할 비밀이 많으면 그만큼 업장이 두터워진다.

다음 생이 있다는데 그것은 그때 가서 살면 되고 현생에서라도

도리에 벗어나지 않고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세상엔 별의 별 일이 다 있는데

마음이 닫지 못하면 나쁜 것은 모두가 내말 하는 것 같고 내일처럼 보인다.

그러면서 좋은 것 만 쫓아가려고 하니 그게 잘 되겠는가.

훌륭한 사람들의 뒷배경에는 말없이 참고 견딘 배우자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다.

불행하면 서로의 주장은 다 맞는데 서로 네 탓만 하니 엇갈린다.

그러면 마주보는 거울은 쨍하고 깨어진다쪼가리난 거울은 전체를 다 비추지 못하고

내 보고 싶은 부분만 비춰진다. 그러나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다시 들여다보면

어떤 거울이든 내안의 내가 보인다. 그 마음이라면 못 받아들일 것도 없는데

구차한 변명과 이유는 달지 마라.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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