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無心川)
/
이것저것 불편하고 복잡한 현실
이게 삶이고 세상이다.
생각하면 세월은 무심하고
세월 따라 무심하게 흘러왔다.
/
왜 불편하고 복잡할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직은 살만한데
더 편안하게 살려고 따지니까 그렇다.
좀 밑지고 속으면 어떠하리.
멍청하고 어리숙하면 어떠하리.
따지고 내세워 얻는 이득과 자존심이 얼마를 가겠는가.
다 부질없는 짓둥머리,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다.
/
그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더 힘들고 괴롭다.
내안의 무심천으로 무심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내가 아니면 아닌 것이고 맞으면 맞는 것이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뭐를 내세우고 인정받으려고 하는가.
내안의 나에게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다.
/
따져봐야 산 너머 산
또 다른 논란의 분쟁일 뿐 삶의 정답은 없다
세상 다 알려고 하지 마라 알아서 무엇 하겠는가.
그러면 불평불만 내 에고에 내가 갇힌다.
알아서 편한 것 보다 몰라서 평안한 것이 더 많다.
/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흘러가라
다 알면 괴롭고 다칠 수도 있다.
이러하면? 저러하면?
이심전심으로 통할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세상은 무심한 마음만이 통한다.
/
무심천으로 흐르는 물은
걸릴 것도 막힐 것도 없다.
내안의 무심천이 곧 깨달음이다.
'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80. 얼과 혼의 정신/ (0) | 2014.08.13 |
---|---|
79.열정 (0) | 2014.08.08 |
77. 마음가짐/ (0) | 2014.07.16 |
76.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0) | 2014.07.02 |
75.모르면 편하다/ (0) | 201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