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다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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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한 시대를 풍미하며 화려한 날개를 펼쳤던 선망의 사람들
지금은 조용히 날개를 접고 야인이 되어 초로인생을 살아갑니다.
나야 이런 사람들에게 비유할 수 없는 더 초라한 생활이지만
지나고 보면 50보 100보인 것 같습니다.
권불 10년이라 드니 권력무상 세월무상을 느낍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고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접해 보면 장단점이 있고 부족한 점 흠결이 있는데
세상엔 삶도 사람도 완벽은 없나 봅니다.
그래서 인간은 불안한 존재라고 하지요
그 불안함을 치유하고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늘 자신을 돌아보는 수련을 해야 하나 봅니다.
방법은 어떤 식이든 나를 느끼게 하면 되겠지요.
여러 종교기관도 체육시설도 만남의 장도 있고
여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의 장은 많습니다.
요즘은 이런 몸과 마음을 힐링(정화)하는 곳이 난립하지요.
단월드도 몸과 마음을 힐링(정화)하는 수련의 도장이구요.
원장님이 무어라하든 내 마음 내가 붙여야 나의 것이 되나 봅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나를 치유하고 돌아보는 수련의 장이라면 삶의 활력소가 되겠지요.
어느 한곳에 머물러 마음으로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일상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안정을 가져오지요.
물질적인 풍요 속에 상대적 박탈감 정서적 빈곤함이 따르고
문명의 발달은 각종 문제를 일으켜 후유증도 남기지요.
질병이든 사건사고든 재해(災害)든 불행은 없어야 하는데
당하는 자의 다가올 내일의 슬픈 운명을 누가 알겠는가.
참 힘든 삶이며 어려운 세상을 살아갑니다.
공자 맹자 하느님 부처님이 다스린들 조용한날이 있겠는가.
격변기일수록 내안의 나를 조율하여 세상을 음미하며 나를 다스려야지요.
그래서 요즘은 나를 들여다보는 정신(서)적인 힐링 사업이 성황을 이룹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복잡한 세상인데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살아가는 것이 또한 삶인 것 같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만나는 도우님들은 얼굴도 익어가고 정이 들어갑니다.
안 나오면 왜 안 나오는지??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지만
서로들 아무 말이 없으며 그냥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삶의 정답은 없다는데 이게 삶인가 봅니다.
나를 생각하지만 앞날을 내다보며 산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요
이것이 내가 단월드 다니는 이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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