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80. 살아있는 영혼/

초막 2013. 12. 14. 22:12

살아있는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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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생활이 궁핍하고 공허하다면

무엇이 잘못 되었단 말인가

내 못나고 어리석어서 그런데 한심하고 멍청하다.

그럼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뉘우치며 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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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핑계 대며 구실 찾아 변명해 봐야

결국 한심하고 어리석은 내게로 귀결된다.

내 꼬락서니 생각지 못하고 백번말해 뭘 하겠나

누구에게 무슨 말 하며 뭐를 내보이려고 하는가.

그 나물에 그 밥 운명과 팔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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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뭐를 보여주고 알리고 싶은가.

다 부질없는 짓 뚱 머리,

나하나 내 마음 하나라도 제대로 세우자.

그러지 못하면서 엉뚱한 상념에 젖어 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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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하려고 게으르게 살려고 하지도 말자.

편한 것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더 이상의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은 환경(여건)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내안에서 일어나지만 내 것이 아니다.

/

육신 또한 영혼이 떠나면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며

천지신명으로부터 몸과 마음(생각과 감정)을 빌려서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 머물다(쓰다가) 가는 것이다.

나의 실체는 살아 있는 영혼이며 그것은 양심이다.

몸과 마음은 머무는 동안 감사하고 조심스럽게 쓰다가

영혼이 떠나면 내 것이 아니기에 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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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집착과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고 불행을 만든다.

삶은 빌려온 몸과 마음에 영혼이 머물러 있는 것인데

영혼이 없는 삶을 살면 헛사는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부터 영혼이 분리되는 것이 죽음이다.

/

제를 올리며 복을 짓게 해달라고

죽은 조상신(영혼)에게 청하기보다

살아있는 내 영혼을 깨우쳐야 한다.

내 속으로 들어가면 삶은 정말 별것 아닌데

껍데기 잡고 허우적거리다가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

천태만상의 세상사

행복과 불행의 미스터리한 일들

그 속내를 어찌 다 알겠는가.

죽은 영혼이 아니라

살아 있는 내 영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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