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5월의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늦봄이다.
길거리 곳곳에 노랑 빨강 흰 꽃
땅에 착 달라붙은 보랏빛 땅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만끽한다.
도심에서도 진달래를 쉽게 볼 수 있다.
산에 있어야 할 야생화와 각종 나무들
사람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산을 떠나
척박한 도심 속으로 옮겨왔다.
늦봄, 5월의 햇볕은 강렬하고 따갑다.
봄은 건너뛰고 여름으로 가는 것 같다.
그러나 5월의 푸르름은 역시 봄은 봄
날씨도 꽃도 사람들의 옷차림도 화사하다.
나풀거리는 치마자락 봄바람에 부풀어 펄럭인다.
5월은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 어버이날 어린이날
돈 쓸 일도 많고 바쁜 날들이 많은데
늦봄의 따스함이 마음의 여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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