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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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내 힘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무엇에 감사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생각해 보면 감사하고 겸손해지는 일들이 많다.
한쪽 눈이 안 보여도 한쪽귀가 안 들려도 표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며
팔이 하나 없어도 다리가 하나 없어도 열심히 살아간다.
이보다 더한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상대적이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
나 자신 스스로에게 감사해하고 겸손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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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이 내 행복이 될 수는 없지만
타산지석이 되어 초라하고 부끄러운 나를 만든다.
그러고 보면 즐거움도 괴로움도 상대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즉 내 마음 어디에 두느냐가 관건인데
그 마음 어떻게 다스리는 가는 요령도 정답도 없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분명한 것은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 가짐이면
상대가 기분 좋고 그러면 나도 좋아 나쁜 마음 나쁜 짓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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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행복의 갈림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믿음과 불신(不信) 또한 여기가 시발점인 것 같다.
불안하고 화나고 못 땐 짓하면서도 선량인척 속 보일 때가 있다.
본성이 감사하고 겸손하지 못하기에 그러하며
그래서 오만하고 나태해 진다.
돌아보고 뉘우치는 것은 감사와 겸손한 마음이다.
최후의 통첩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면 무슨 생각이 날까.
늦었지만 원망과 저주보다는 감사와 겸손의 아쉬움이 떠오른다.
기력이 있을 때 내려놓고 버리고 비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이 수련이 깨달음이 별 것이 아니며
나를 솔직하게 돌아보는 감사와 겸손의 마음가짐이다.
그렇게 하기 에는 걸림돌이 많은데
그것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수련이고 마음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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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능의 시대를 살아면서 나의 자성을 일깨우는 말과 글
그리고 수련을 지도하는 기관도 많으며 다 좋은 것이다.
오직 이 한마음 어떤 마음가짐으로 가느냐가 실효성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지지도 피하지도 말고 참으면서 현실을 직시하라.
지난날의 아쉬움은 이런 마음이 부족했기에
제대로 된 처신 못하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가늠자의 열쇠 감사와 겸손한 마음을 가져본다.
어떤 불행한 일을 갑자기 당하면 머리가 하얗고
그동안 무사한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
그 불행의 원인을 생각하면 많은 것이 떠오르는데
잊는다고 잊혀 지지 않고 변명과 핑계를 찾으면
깊은 늪으로 빠져들어 더 큰 불행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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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단정 지어 말할 수 없고 피할 수도 없으나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순순히 받아들이면 바뀔 수는 있다.
그래서 일상에 대하여 늘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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