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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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틀같이 많은 나날들, 세상사 사건사고도 많다.
후련한 것보다 속상하고 답답할 때가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말은 알아듣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고
엉뚱한 짓뚱머리 할 때면 정말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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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이 따로 있나 통하지 않으면 사오정이 된다.
그래서 결별도 하고 이혼도 하고 세상을 등지기도 한다.
그 기준은 내 기준이니 맞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배우고 익히면서 논리적 이해는 가지만
소통하고 내 것이 되기까지는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
기본 사고방식 고정관념이 삐뚤어져 확고하면 백약이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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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려면 남의 말도 잘 알아들어야 하고
내 마음은 적절히 잘 들어내어야 한다.
아이큐보다 이큐 감정보다 감성지수가 높아야 하며
일방통행 시대는 과거의 유물이다.
생활자체는 편리해졌지만 소통이 복잡해지니 스트레스는 더 쌓인다.
불평불만이 많아도 잘 보면 좋은 점도 있고 이보다 더한 일도 있다.
그것을 잘 살려 내 마음 달래며 소통의 문을 열어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보면 나는 더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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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원인제공은 나한테 있는데
뭐를 바라며 이루려하고 챙기려고 하는가.
그러면서 편하게 살려고 하니까 그렇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바라지 말며
그냥 그렇게 세월가면 언젠가는 삶의 끝자락에 서게 된다.
이게 삶이고 행복인데 욕심을 부리면 불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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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환점을 돌아섰다면 남은 날이 그다지 길지 않을 텐데
살아 본들 얼마를 더 살겠으며 잘 되어 본들 무엇이 될 것 같은가.
더 이상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삶에 감사해 하고 고마워해야 한다.
아쉽고 속상해도 그냥 그렇게 참다보면
한줄기 시원한 희열이 짠하게 흘러내린다.
근심걱정 불안은 허영심 자존심 체면으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욕망에서 생겨난다.
낮추고 숙이면 바닥인데 태풍이든 훈풍이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이제라도 깨달았다면 지난날의 아쉬움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도 모르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의 존재를 잊어야 한다.
無念無想(무념무상) 생각이 없는데 무슨 상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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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신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대로 따라한다고 신화대로 되지 않는다.
작년에 마늘농사 대박 터뜨렸다고
그대로 따라하다간 마늘 값 폭락하여 대박이 아니라 쪽박을 찬다.
성공신화는 깨달아 나의 것을 창조하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화려함을 이루어 낸다.
그 깨달음은 기본에 충실하며 나를 어떻게 다루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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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줄 알면서, 나쁜 짓인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순간의 쾌감과 만족을 위하여 한치 앞을 생각 못하니
도리에 벗어나 파렴치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러니 어찌 앞날을 내다보며 누구를 이해시킨단 말인가.
내 욕심만으로 살아가다간 처절한 아픔과 슬픔만 다가온다.
순간적인 욕망을 억제하고 참으면서 느껴지는 짠한 감정
그것이야 말로 순수한 마음의 발로이다.
순간의 만족은 일시적이며 한순간의 괴로움을 참다보면
그 무엇인가 느껴지는 것이 있으며
그 희열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도 마음으로 다가가면 희열이 느껴진다.
이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별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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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려고 하지 않아도 척하지 않아도
알만 한 사람은 다 알며 나는 더 잘 안다.
정말 내려놓고 버리고 비워 보았는가.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데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구걸하지 않아도 되고 구차한 설명 하지 않아도 된다.
뭐를 어찌하려고 하지도 말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뒤집어 보라
그리고 그 위에 나를 올려놓고 보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아직은 나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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