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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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선정국이다
유력주자 3인방은 저마다 잘해보겠다고 아우성이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지지율은 누구를 선택할지 안개속이다.
확실한 주자가 없으니 해석은 저마다 아전인수 격이다.
상황이 이런데 결과에 대하여 왈가불가하는 것은 한심하고 어리석은 주장이며
그러는 사람만 바보가 된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바보들은 더 늘어 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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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가 끝나고 지고나면 이길 수 있는 작전이 헌 하게 보이고
한방이 아쉬운 경기였다. 그래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이다.
선거도 야구경기와 흡사하며 한방이라는 유혹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야구는 한방이 시원 하지만 선거의 한방의 꼼수는 임기 내내 후유증이 남으며
퇴임 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역대 정권에서 확실히 보아 왔지만 아직도 그 작전이 통할 거라고 믿으며
한쪽에서는 기대반 우려반 다른 쪽에서도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경기나 선거나 언제 누가 한방을 터뜨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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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같은 지형을 놓고
이런 가상의 시나리오는 후보마다 다를 것이다.
아무튼 3명의 후보 중 1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이후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새정부 구성은 국회동의를 잘 얻어야 하는데
험집내기 발목잡기는 여전할 것 같고
2013년 여의도 정가는 청문회로 바람 잘 날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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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그들이 말하는 새 정치
시원한 행보 보여주면 좋은데 어누 후보를 봐도 답답하다.
여기에 함께 뇌화부동 하여 호들갑을 떠는 떨거지들도 있다.
그래도 그동안 해온 말들이 있기에 조금은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변하는 것이 쇄신이지
어느 누구의 힘으로 어느 날 갑자기 바꿔지지 않는다. 그러면 독재다.
독재를 이야기 하면서 이런 이율배반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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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구조적 제도적으로 민주주의의 안전망을 구축하였기에
대통령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그래도 대통령 권한이 막강하기에 잘 뽑아야 한다.
후보들 말을 들어보면 금방 천국이 될 것 같지만
그것은 그들의 꼼수고 환상이다.
안정적 국민통합 잘 이루어 국가부채나 좀 줄여갔으면 좋겠다.
국내외 정세를 보면 꼼짝달싹 못하는 식물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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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여론에만 끌려가면 극단적인 예지만
휴전선에서 총 한방 쏘는 것도 여론 조사 해보고 쏘는 시대가 된다.
복지부동 복지동안 풍조가 만연하면 공무원만 좋아지고
서민들은 저점 어려워 질 것 같다.
역대 대통령들 파란만장한 역사를 만들었는데
그럼 다가오는 내년부터는 어떤 역사가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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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토호세력과 정치권을 맴도는 꾼들은
새정부에 달라붙어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며
어떻게든 한자리 차지하여 부귀영화를 꿈꿀 것이다.
지금 그들의 활약이 소리 없이 맹위를 떨쳐가고 있다
자리다툼 하다보면 흑색선전도 비방도 난무할 것이며
언론도 취임 후 6개월 지나면 드세어진다.
정치개혁은 이처럼 어느 누구의 한사람 힘으로 되어 지지 않으며
혁명보다 더 어려운 게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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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통령이 여러 번 바뀌어왔지만
장기독재라고 비난하는 누구를 넘어서는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실망의 실망을 거듭하며 오늘까지 왔다.
정권마다 잡으면 초심은 어디로 가고
물러 날 때는 욕바가지로 뒤집어쓰고
그 측근들은 한몫 챙겨 불러나서 부귀영화 누리는 것이 현실 아닌가.
그러니 양극화 심해져 빈부는 고착화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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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통령이든 재임시 잘 하려고 노력했겠지만 2%의 아쉬움이 남는다.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는데 국운이 어디로 흘러갈지 걱정이다.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나라들마다 천년을 못 버티고 무너졌고
천년사직 통일신라도 천년이 아닌 98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지금의 대한민국 개국 후 100년 남짓 지나면서
식민시대 민족상잔의 아픔 6.25등 험난한 역사를 거쳐 왔는데
지금도 숨 가쁘게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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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영원하면 좋으련만
언제까지 이어 질지 그것은 지금 세대가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옛날의 남인 북인 노론 소론은 하늘나라에서 지금 상황을 지켜볼 것인데
지금의 진보도 보수도 언젠가는 하늘나라에서 지켜 볼 날이 올 것이다.
42.195km를 달려가려면 앞으로 더 힘들고 숨 가쁜 날들이 다가 올 것 같다.
하지만 고통 속에 희열을 느낀다고 달리다보면 짜릿 짜릿한 느낌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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