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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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길 다시 가라하면
나는, 나는 다시 못가네.
염치스러워 그럴 수도 있고 괴로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노래 가사 말이나 시를 비롯한 각종 글속에
인생을 읊은 작품들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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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하면 왠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즐거움도 있지만
괴로움과 고달픔이 연상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이기에 묵묵히 갑니다.
힘들고 괴롭지만 그래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좋다는데
힘든 가운데서도 느껴지는 허우로움 그 후련함에 살아가나 봅니다.
슬프면서도 짠하게 흘러내리는 눈물
괴로움과 함께 후련함과 답답함이 교차하고
산전수전 치르다보면 이런 고비 수없이 넘나드는데
그르면서 인생의 맛을 느끼고 깨우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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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겪고 나면 상처가 남으며
아물지 못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딱딱하게 잘 굳어 견고하면 모든 것을 수용하고 적응도 잘하지요.
인생은 그렇게 상처내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참고 가는 것인데
가끔은 참지 못하고 궁상을 떨기도 합니다.
굳이 아닌 척 할 필요도 없고 내숭떨며 힘들어 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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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면피로? 궁상맞게? 애써 당당하게 꾸밀 필요도 없는데
남들이 그렇다면 그러한 것이지요.
있는 그대로 자연그대로 그려지면 온화하고 편안해 집니다.
그런데 잘나면 잘 난대로 못나면 못 난대로
부풀리기도 하고 감추려고 합니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그러했기에 육체적 고통에 마음의 고통을 더 짊어지나 봅니다.
다 아는 사실인데 엄연한 현실인데
아무것도 아닌 것 인줄 알면서 떨쳐 버리지 못하고 괴로워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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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세상 수많은 사람들이 오만가지 생각을 쏟아내지만
내 마음 딱 맞는 이거다 하고 그런 말은 없습니다.
수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게 깨달음이며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어차피 한번 왔다가 한번 가는 인생
나만의 뭔가는 깨달음의 확고한 신념은 고행에서 형성되나 봅니다.
깨달음이 없으면 10년 전이나 오늘이나
물질적인 변화는 있으나 생각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세상과 화합하지 못하고
불만과 걱정의 우려 속에 갇혀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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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맞이하였던 명절 올해도 맞이할 것이고 내년에도 맞이할 것인데
그러면서 나이를 한 살 더 먹어가지요.
인생역전 대박은 아니더라도 쪽박은 차지 말아야 하는데
여유와 포용보다는 욕심과 초조함이 그렇게 만드나 봅니다.
시류에 휘말려 촐랑거리다 보면 쭉정이만 떠돌아다닙니다.
답답한 가슴이 나를 누르고 있지만 그래도 가슴은 뜁니다.
이것이 인생의 무게라면 참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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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의 무게는 얼마일까. 마음의 추이에 따라 널뛰기를 하지요.
아무리 요동을 쳐도 내 가슴 안에 있으며
터져봐야 거기서 터지고 사그라져도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하지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인생 막장 드라마
화려하기도 하고 눈물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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