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문같은 말씀

103. “참나”를 찾아간다./

초막 2011. 7. 3. 17:27

참나를 찾아간다.

/

무관심과 미숙한 판단으로 큰 대가를 치른 적도 있고

우연한 정보나 인연으로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는데

득본 것은 기억 못하고 피해본 것만 생각난다.

일상에서 이런 일은 수없이 교차하지만 감사함 보다는 원망만 안고 산다.

그러니 불평불만 주름살이 안 생길수가 있겠는가.

/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은 감사해하고 고마워하지만

무심코 들은 정보가 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연한 인연으로 평생 은인(인연)이 되기도 한다.

좋은 인연이라면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반대로 불운을 맞이하는 불씨가 되었다면 개탄스런 일이다.

주변 환경은 인연을 맺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가 있고

이웃도 친구도 잘 만나야 한다.

/

지식 배움은 학교에서 공부가 끝이 아니라.

배우고 보고 듣고 느낀 것의 결정판

어떤 깨달음 이였냐가 배움(지식)의 결실을 맺는다.

좋은 학교 나오고 공부도 많이 했지만

결실은 맺지 못하고 쭉정이로 남는 자가 있다.

깨달음 없는 많은 지식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거대한 것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평범한 일상 조그마한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정말 필요한 것 소중한 것을 얻는다.

이런 기본을 소홀히 하다가 큰 것을 잃기도 한다.

/

큰 대가를 치르고 지극히 당연한 것을 깨닫고

작은 비용으로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생활의 지혜는 작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큰일을 겪고서 그것 때문에 그런 큰 댓가를 치렀나 싶지만

그것은 나도 세상도 주무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찮은 것 이였지만 나를 일깨워 주었다면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 이치를 그냥 날려 보냈으니 지금의 초라한 형상이다.

/

원칙도 순리도 도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말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가는 것이 막가는 인생이다.

집착은 불길하고 욕심에 가득 찬 망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참 나를 찾는 것이 참선이다.

깊은 산속 사찰에서만이 참선이 아니라

걸어가면서도 차안에서도 참선은 이루어진다.

현실을 보기에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친구와 만나 체면치레 내세우기에 급급하고

남이야기나 이해타산에 더 신경 쓰인다면

무슨 말을 들은들 도로아미타불이다.

몇 십 년 한 이불 덮은 사람도 동상이몽인데

세상이 어찌 내 마음 같고 하나같을 손가.

이런 전제하에 세상을 바라보면

그러하기에 나만 믿고 不信(불신)으로 살아가는 자도 있고

그러하기에 그르러니 하고 편하게 가는 자도 있다.

/

어리석은 자는 세상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하지만 믿지 못하면 더 멍청하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나부터 믿으며 세상을 보아야 제대로 본다.

그런데 나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금방이라도 뭉치 돈 오고가고 미인이 꼬디긴다면

늙은 말 콩마다 할 자가 몇이나 될까.

/

도덕 양심 의리 정도 이런 말도

나를 믿는 확고한 신념이 있을 때 통한다.

내가 불안한데 무엇을 내세우고

누구에게 무엇을 말 하려고 하는가.

'☆ 법문같은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5. 오래 머물지 말라  (0) 2011.07.13
104. 나는 누구인가??/  (0) 2011.07.10
102. 내 영혼은 어디에??/  (0) 2011.06.29
101. 역기능과 순기능/  (0) 2011.06.23
100. 빈잔/  (0)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