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기능과 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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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많은 물이 흘러 들어가지만 바다는 표가 나지 않는다.
몇 백리를 굽이쳐 흐르면서 바위 돌멩이 모래 수초 뚝 강보
그리고 물고기도 인공 구조물도 만난다.
탁하고 오염되었지만 이런 것을 만나며 맑게 정화가 된다.
또 제방이 터지기도 더 오염되고 탁해지기도 한다.
어떤 유형을 만나냐에 따라 역기능과 순기능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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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를 놓을 때 누구는 나라 망친다고 현장에 들어눕고
누구는 국민들이 잘 몰라 90%가 반대를 하였지만
먼 미래 앞날을 내다보며 추진한자도 있다.
그 먼 미래는 바로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공조롭게도 막은자도 추진한자도 이제는 역사의 인물이 되었다.
누가 순기능이고 역기능인지는 후세의 사람들은 판단할 것이다.
그 동안 여러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저마다 잘해보겠다고 했지만
당초의 초심은 어디가고 흉내만 내다가 내려왔단 말인가.
측근들 친인척 가족들의 비리에 자유로운 자가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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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제일의 유래없는 성장을 하면서 세계가 부러워했는데
몇 십 년째 2만불 주변에 맴 돌며 선진국 문턱에 주져 앉아 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제 잘 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선동의 공허한 메아리로 들려온다.
아프면 당장 병원비가 걱정되고 학비 집세 장바구니물가 생활비로
하루하루가 힘들고 휘청거리며 고통 받는 서민이 많다.
여든 야든 그리고 고위 공직자 분들 이런 것으로 고통 받은 적이 있나요
입만 뻥긋하며 서민을 찾는데 표 때문에 그렇겠지요.
서민과 그분들의 생활상은 한참을 동 떨어져 있을 것이다.
요즘의 화두는 공정사회 구현과 사회 양극화 극복이다.
청문회 때 보면 그분들의 세금이라도 잘 거두고 법을 준수하면
이런 말들이 사회화두로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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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분쟁이 있기에 경찰 검찰 법원 변호사도 있다.
그리고 아픈 자가 있기에 병원도 약국도 존재한다.
바꾸어 말하면 서로 공존(생)의 관계다 한쪽이 전멸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더 쉽게 말하면 필요악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범죄와 분쟁 아픈 사람이 많아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공존의 관계에 있지만 이런 기관들이 있기에
범죄를 막고 분쟁을 해결하고 아픈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세상은 이렇게 서로 역학관계에 있으면서 최소한의 필요악이 될 때 가 있다.
그러니 마음대로 결론 내려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곳이 있기에 밝음이 빛나고
밝은 곳이 있기에 그림자가 생겨나고 어두운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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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던 사회의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다.
순기능이 되는 자도 역기능이 되는 자도 있다.
과거 어디에 서 있었던 깨달았다면
사람으로서의 존엄성과 도리를 다 하여야 한다.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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