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그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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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줄기 소낙비는 동으로 떨어지면 부산 시민의 식수가 되고
서쪽으로 떨어지면 서울시민의 식수가 됩니다.
풍향에 따라 서울시민 또는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습니다.
바람의 풍향이 운명의 선택 인가 선택의 운명인가.
지나 시절 이런 아슬아슬한 운명의 기로선이 있었지요.
어쩔수없이 맞이한 운명의 그날도 선택의 그날도
이제는 모두 과거지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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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갈림길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고
운명 따라 영영 떠나간 친구도 있습니다.
시험에서 당락의 갈림길, 한 문제 차이로
울고 울었다면 너무 가혹한 운명이겠지요.
이런 고비 넘기며 기쁨도 슬픔도 있었지만
이런 야기 할수 있다면 감사해야 되겠지요.
산전수전은 아니여도 세상이 조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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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의 운명!!
운명의 그날밤 무슨 일이 있었던가 ??
그 선택이 어떠했던 팔자의 운명이였겠지요.
능수능란 솜씨였든 가슴 떨리는 어설픈 솜씨였든
함께한 밤 이였다면 운명도 함께 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하룻밤 풋 사랑이 되었다면
이 또한 무슨 기구한 운명 이였단 말인가.
운명의 첫날밤이였던가. 첫날밤의 운명이였던가.
아니면 장난의운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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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의 푸념은 돌일 킬 수 없는
어설픈 풋사랑의 그리움이였습니다.
운명의 기로에설때 마다 짜릿 짜릿한 전율
앞날의 불행이 펼쳐질지 행복이 펼쳐질지
다가올 운명을 누가 아랴
그 전율에 평생을 눈물짓고 후회하는자도 있고
현명한 선택을 한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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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강팀과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인데
조 편승에 신경 써는 것을 작전이라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자는 잔머리이겠지요.
우승이나 대통령이나 하늘이 내린다고 하지요
이런 큰 대사를 앞두고 이해득실 따지며
조그마한 것에 신경(티즙) 쓴다면 글쎄요??
굳건한 의지만이 운명을 극복합니다.
지난날 어떤 선택 이였다면? 지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다 부질없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이고 운명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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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운명은 행운 쪽으로만 몰아가며
불운 쪽으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만족 감사 불평불만의 선택도 달라 집니다..
큰 불행을 겪으면 의기소침 겸손해 집니다.
운명의 날들은 선택도 버림도 있었지요.
잘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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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밥의 콩이 더 커 보인다고
위만 쳐다보며 온 것 같습니다.
운명의 그날도 선택의 그 날도
가슴 졸이며 숨 막히는 순간 이였는데
비켜간 운명을 생각하며
그때 함께한 사람들을 떠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