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8.지난 20세기(1900년대)/

초막 2011. 7. 23. 14:22

지난 20세기(19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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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강제 한일합방, 마지막 순종을 끝으로

조선왕조 500여년의 역사는 그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불안하게 출발한 근대사회는 1910년에 주권을 빼앗기고

암울했던 36년을 지나 중반기에 와서야 어렵사리 독립을 하였지만

감격의 격동이 체 가시기도 전에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

6.25라는 남침의 아픔을 겪어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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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고 굶주린 고생스런 삶이 이어지면서

60년대는 혼란과 가난으로 어른세대는 고달프셨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베이붐(5563년생)세대도 불우하였지요.

70년대는 이들이 학교 다니면서 학생들로 넘쳐나고

잘살아 보자고 새마을 운동이 불같이 타올랐습지요.

허리띠를 졸라매며 수출 1억불의 금자탑을 세우고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탄탄한 경제기반을 다졌기에

세계역사의 유래가 없는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농업정책에도 박차를 가하여 식량 자급자족을 이룩하면서

5천년 가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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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흥의 기치는 80년대에도 고도성장을 이룩하며

2만불을 넘어 3만불로 시대로 간다지만

서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80년대에는 민주주의를 정착시켰고

90년대에는 정상적인 정권교체도 이룩하였지요.

이렇게 숨 가쁘게 달려온 20세를 보내고

21세기에 와서는 진보와 보수 친미반미 친북반북등

쓰잘데기 없는 이념논쟁의 갈등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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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이렇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다가 지역 집단이기주의도 한목하면서

기득권 세력에 가로 막혀 개혁은 말만 무성하지

제대로 된 개혁으로 나아가기는 힘든 가 봅니다.

그래도 지역감정은 서서히 무너져 다행입니다.

그래도 선거 때는 완전히 지울 수는 없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가면 생산동력은 약해질 텐데

하지만 분배와 복지의 목소리는 높아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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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편성한 표플리즘 정치는 나라를 어렵게 만들지요.

그래서 그럴까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는

국가든 자치단체든 부체만 잔뜩 늘려놓고 나오면서

무슨 치적을 내세우려고 하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하는가.

어찌 보면 참 불공정하고 불평불만이 많은데

그래도 지난 세월보다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대학 등록금이 비싸지만 80%이상 대학가고

거리의 밥 구걸하는 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 대합실에 넘쳐나는 노숙자들

국가에서 마련한 쉼터가 좀 더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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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가 그랬듯 지금의 삶도 22세기가 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격동의 20세기(1900년대)를 보내고 이제는 저출산 고령사회로 갑니다.

21세기 2천년대의 화두는 분배와 나눔일 텐데

선거 때 마다 표플리즘에 휘둘리면 화두는 춤을 추겠지요.

다음 선거 때는 누가 무슨 춤을 출지 기대가 됩니다.

뭐한다. 뭐해준다며 공약은 홍수를 이루지만

국가든 지방자치단체든 부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뭐가 있어야 뭐를 해주지??

이런 자성의 소리가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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