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92. 경고/

초막 2010. 8. 7. 14:22

경고(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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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기 전 약2-30초간 황색예비신호가 들어온다.

멈추어 설 준비를 하라는 것이며 넘어선 차량은 빨리 지나라는 신호다.

예비 신호라 할 수도 있고 사전 경고 신호라 할 수도 있다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질주 하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며

이틈을 타서 잔머리 굴려 자기신호가 아닌데도

조금 먼저가려고 하다가 50년 먼저 가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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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경고신호음은 일상생활에서도 무수히 울린다.

큰 병으로 망가지기 전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난다.

이런 징후(예비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과로 과음 욕심으로 가득 차

미련한자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고

예비 경고음을 잘 듣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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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경고음은 여러 잡소리와 섞여 혼탁하게 들린다.

옥석을 구분하듯 세상 돌아가는 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데

뚱하고 어둔하면 한심스러워진다

눈치코치도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을까

이런 예비 경고음을 무시하는 고집불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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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거지나 말투를 보면 다음 단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감이 온다.

행동하나 말투하나에도 그 사람의 (예비)경고음이 풍긴다.

길게 보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장래를 짐작케 한다.

선보려 갈 때 아무리 잘 꾸며서도 그래서 퇴자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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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높은 곳에서 잘 들릴 것 같지만 낮은 자세에서 더 잘 들린다.

일상생활 예비 경고음도 낮은 자세 겸손해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주변 예비(경고)음에 얼마나 신경 써 왔는가.

교만하고 어리석고 멍청하였다면 둔감했을 것이다.

때로는 잡음이 섞겨 혼란스럽기도 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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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청명하고 고기압 일 때는 잘 들리지 않지만

궂은 날씨 저기압 일 때는 더 잘 들린다.

잘나갈 때는 경고음을 무시하지만 어렵고 힘들어지면 귀를 기울인다.

울퉁불퉁하고 굽은 길에서는 주변을 살피기에 사고가 잘 나지 않지만

직선도로 평탄 길에서는 사고가 곧잘 나며 옆이 막혀 있어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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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으면 잘 나 갈 때는 경고음을 무시하고

곤경에 처하고서야 조심하며 겸손해지고

바른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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